(포탈뉴스통신) 충청북도영동교육지원청은 2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시교육지원청과 함께 ‘2025. 영동-제주 상호존중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영동 일원과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양 교육지원청이 매년 공동 기획해 진행하는 행사로,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제주와 영동을 오가며 학생들이 서로의 지역과 역사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민주시민의 태도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영동 캠프에는 영동과 제주 지역 중학생 40명이 참여했으며, 첫날인 28일에는 노근리평화기념관과 쌍굴다리를 찾아 노근리 사건의 진실을 직접 마주하고, 전쟁의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동캠프는 단순한 방문이 아닌 참여형 워크숍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은 노근리 사건의 역사적 서사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배우고, 서로를 존중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실천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앞서 지난주에는 영동 학생들이 제주를 방문해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배우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제주캠프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교류 기간 동안 학생들은 국악 공연 관람, 국악기 연주 체험, 열차 체험, 와인터널 견학 등 영동 지역의 전통문화와 지역 특산을 체험하며,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공유하게 된다.
영동중학교에 재학 중인 주기백 학생은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다른 지역 친구들과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영동의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영동교육지원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