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유엔=신화통신)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중 9명이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고 유엔(UN) 사무총장 부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 내부감찰실(OIOS)이 지난 2023년 10월 7일 UNRWA 직원 19명이 이스라엘 남부 습격에 가담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내부감찰실이 확보한 증거에 따르면 이들 중 9명은 공격에 연계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UNRWA는 해당 직원과의 고용 관계를 종료할 예정이다.
하크 부대변인은 내부감찰실이 나머지 10명에 대해선 공격 연계 의혹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 1월 이스라엘은 UNRWA 직원 12명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에 연루됐다며 이들을 고발했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지난 3~4월 나머지 UNRWA 직원 7명을 추가 고발했다.
1949년에 설립된 UNRWA는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국경 내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등록 난민에게 인도주의적 구호, 교육·의료 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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