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부산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복조 의원은 5월 1일 제32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매년 반복되는 여름철 침수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도시 물순환 체계의 회복’을 강조하며,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 t, 이하 LID) 기법의 도입과 제도 정비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부산의 불투수 면적은 1980년대 15.4%에서 2010년대 25.4%로 증가했으며, 산림과 수역을 제외하면 도시의 절반 가까운 47.5%가 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불투수층으로 덮여 있다”며, “이로 인해 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고 곧바로 하수도로 흘러들어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환경부는 광주, 대전, 울산, 안동, 김해 등을 물순환 선도도시로 지정하고 지난 8년간 1,231억 원을 투입해 LID 기법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들 도시는 자연적인 물순환 회복을 통해 도시의 회복력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부산은 여전히 전통적인 배수시설 확충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보다 선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재 부산에 설치된 법적 의무 빗물이용시설 중 23.2%(16개소)가 실제로는 빗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빗물 활용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침수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사전협의 제도 도입,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민간시설까지 저영향개발 기법 적용 시 행·재정적 지원 확대, ▲ 빗물이용시설 및 우수저류시설의 확대를 통한 강우 유출 저감 및 물 자원 활용 다각화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기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도시 물 순환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실현해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며, “부산이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부산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