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정량 의원(더불어민주당, 사하4(장림1,2동, 다대1,2동))은 30일 제29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2013년부터 지금까지 8년 넘게 가동이 중단된 채 흉물스럽게 내팽겨쳐져 있던 다대소각장을 체류형 관광시설로 개발하겠다는 언론 발표를 보고, 진정한 여·야 협치를 위해서 서로의 공(公)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산·강·바다가 어우러져 천혜의 관광자원을 안고 있지만, 체류형 관광시설이 없어서 관광객들이 머무르지 않고 거쳐만 가는 곳으로만 인식해 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김 의원은 수차례 사하구청장과 다대 소각장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시설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조율하며 계획을 세워 부산시에 제안을 했음에도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사업추진이 안 되고 있었지만, 박형준 시장이 당선되면서 장기체류사업에 속하는 다대소각장 개발에 대해 “다대소각장을 독창적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세계적 랜드마크 호텔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언론보도를 보고 진정한 여·야 협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김 의원은 진정한 여·야 협치를 보여주겠다던 박형준 시장이 사하구를 방문하여 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사하구청장과 시의원의 노력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시장 본인의 성과인 양 언론보도를 한 것은 지극히 잘못된 것임을 강하게 질타하였다.
즉 김 의원은 시장당선 직후 4월 22일에 사하구청장이 시의원과 그동안 논의를 진행해왔던 다대소각장 관광개발계획에 대한 제안서를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을 거쳐 박형준 시장에게 공문으로 전달하면서 “다대포 복합관광단지 개발”과 연계한 다대소각장 부지의 개발방안을 신속히 결정하여 주기를 요청하였다는 점을 간과하였고, 이를 언론보도 어디에도 내보내 주지 않았음에 안타까워했다.
김 의원은 최소한의 여·야 협치를 고민하고 있었다면 언론보도를 통해서라도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짚어줘야만 그동안 노력해왔던 사하구청장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냐라는 지적이었다.
다대소각장 관광개발계획과 관련하여 그동안 ▲김 의원과 사하구청장이 수차례 논의하여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을 구청장이 제안하여 부산시장이 적극 수용하였으며, ▲사하구청장의 제안과 박형준 시장의 수용의지를 전달받은 지역국회의원은 현수막으로 환영의사를 밝혔던 것은 외형적으로는 여·야 협치의 성공작 인양 보였고 이 사실을 그대로 언론보도를 통해 보도를 했다면 진정한 협치였을 것임을 꼬집어 지적한 것이다.
따라서 김 의원은 지역구 현안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여·야 없이 3박자가 너무 잘 맞아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놓친 부분에 대해 서로 감싸줘야 한다면서, 결국 사하주민들만을 생각한 대표적인 사례이므로 협치의 필요성은 통감한다고 언급하였다.
여·야가 지역구민을 위해 서로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진정 구민의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구민이 있어야 여·야가 있다는 것 또한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김 의원은 강조하였다.
따라서 김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첫째, 사하구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를 가리지 말고, 서로 잘한 것에 대해 내가 먼저라는 인식을 버려줄 것을 요청하였다. 둘째, 사업이 완성될 때까지 불협화음이 없도록 서로 합심하는 마음으로 지역구민만 바라봐 주시기를 요청하였다. 그리고 셋째, 개발 방향에 대해 서로 의논하되, 공공개발이면 도시공사와 관광공사도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고, 민간개발이면 도시미관과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다대포 소각장 개발계획이 8년여 만에 추진되고자 하는 것인 만큼 체류형 관광단지가 없어서 거쳐만 가던 다대포를 머무를 수 있는 관광지로 재탄생시키는데 사하구, 부산시, 그리고 지역국회의원까지 한마음이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부산시 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