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익산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익산근대역사관 일원에서 열린 '제2회 익산 크리스마스 마켓'이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연말 분위기를 더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고려한 콘텐츠 구성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관광 이미지 제고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는 평가다.

 

실제로 행사 기간 익산근대역사관 방문객 수는 전년 행사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문화예술의 거리와 치킨로드 등 원도심 주요 상권에서도 유동 인구가 뚜렷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주변 상인들은 "행사 기간에는 평소보다 손님이 확실히 많았다", "저녁 시간대에도 거리 분위기가 활기차서 오랜만에 활력을 느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문화행사가 지역경제와 도심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익산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 광명, 평택, 대전,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며, 익산이 연말 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방문객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서 방문했는데, 익산에 근대역사관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며 문화자산과 행사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시민은 "그동안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행사가 열려도 아이와 함께 즐길 만한 콘텐츠가 부족해 잘 오지 않았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좋아 일부러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 마켓 때문에 계획에 없던 익산 여행을 하게 됐다", "이제 전주나 군산까지 가지 않아도 익산에서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만날 수 있어 좋다",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등 다양한 후기가 이어지며, 행사 전반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는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을 통해 근대문화유산과 원도심 상권, 문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점을 성공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비수기에도 시민과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 관계자는 "제2회 익산 크리스마스 마켓은 문화유산을 활용한 도심형 축제를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찾고 싶은 익산을 만들기 위한 계절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근대역사관 일원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와 야간경관은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뉴스출처 : 전라북도익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