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서울 성북구의 각 동이 주민과 함께 마련한 가을 축제가 지역 곳곳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주민자치회와 협의체, 지역 기관이 힘을 모아 기획한 이번 행사들은 세대와 세대를 잇고, 나눔과 소통을 실천하며,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체험·공연·장터·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즐기고 교류하며 ‘함께 사는 마을’의 의미를 되새겼다.
▲ 정릉4동 주민자치회, 주민과 함께하는 ‘한마음축제’ 성황리 개최
정릉4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9월 25일 복합문화공간 ‘공백공유’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한마음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환경안전분과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자치위원과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이뤘다.
행사장에서는 전통놀이, 먹거리 체험, 목걸이 만들기, 미래에 편지쓰기, 즉석사진 촬영 등 5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고 추억을 남기며, 미래에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는 등 주민들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자치회관 기타 프로그램의 축하공연과 주민 참여 레크리에이션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벼룩시장도 함께 운영돼 나눔과 순환의 가치를 실천하는 자리가 됐다.
김귀근 회장은 “주민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을 통해 공동체의 힘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라며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자치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정릉4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함께 만드는 마을, 함께 행복한 정릉4동’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 동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기금 마련 ‘이웃사랑 나눔장터’ 열어
동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9월 26일 원불교 돈암교당에서 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이웃사랑 나눔장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복지 특화사업 운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주민 4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재능기부 공연을 비롯해 기부 물품 판매 부스와 먹거리 장터가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역 음식점의 후원으로 국수와 닭강정이 무료로 제공됐고, 김밥과 순대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월곡종합사회복지관과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이 참여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사업을 소개했으며, 걱정인형 만들기 체험 등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바자회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 전액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운학 위원장은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이웃을 돕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삼선동, 아이들의 상상력 꽃피운 ‘뿜뿜놀이터 어린이 그림대회’
삼선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9월 27일 삼선상상어린이공원에서 ‘뿜뿜놀이터! 어린이 그림대회’를 개최했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로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30여 가족이 참여해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주제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펼쳤다.
완성된 작품은 주민자치회 임원과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부문별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수상작은 10월 중 성북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그림대회 외에도 매직풍선·버블공연, 업사이클링 DIY, 나만의 키링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추석을 맞아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도 함께 진행돼 아이들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충구 회장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가족과 함께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돈암1동, 주민 1,000명 함께한 제9회 한마음축제 성료
돈암1동 한마음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 27일 주민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회 돈암1동 한마음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으며 ▲먹거리·체험·홍보 부스 ▲식전공연 ▲개막식 및 내빈 축사 ▲축하공연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풍물패, 청소년 댄스팀, 뮤지컬 갈라쇼, 태권도 시범단, 가수 공연 등이 이어지며 현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체험 부스와 경품추첨을 통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높였으며,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한 마을 축제로서 공동체의 힘과 자치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영진 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지역주민의 화합과 문화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동 단위 축제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 정릉1동, ‘아나바다 장터 · 숲속 영화제’로 친환경·문화 한자리에
정릉1동 주민자치회와 서경대학교는 지난 9월 27일 솔숲어린이공원에서 ‘아나바다 장터 및 숲속 야외 영화제’를 개최했다. 주민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환경과 문화, 나눔이 결합된 주민 참여형 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낮 시간에는 주민과 학생들이 셀러로 참여한 아나바다 장터가 열려 직접 만든 에코백과 키링을 판매하고 생활용품을 나누며 탄소중립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자전거 발전기 체험, 도서관 이동 서비스, 커피박 활용 키링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부녀회와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먹거리 판매도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저녁에는 서경대 조고예승 학생이 연출한 단편영화 '인생붕어빵'과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상영돼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향유의 장이 됐다.
영화를 연출한 서경대학교 학생 조고예승 감독은 “정릉동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를 정릉동 주민과 함께 관람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고, 특히 초등학생 친구들과 많은 주민들께서 크게 호응해줘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박길남 주민자치회장은 “주민과 기관이 협력해 만들어낸 이번 행사를 통해 공동체 정신을 다시금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삼선동, 청각장애인과 함께한 ‘손끝으로 전하는 우리동네 역사탐방’
삼선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9월 30일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손끝으로 전하는 우리동네 역사탐방’을 진행했다. 수어통역센터와 협력해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청각장애인과 주민자치위원 등 30여 명은 한양도성, 심우장, 삼청각, 길상사 등 성북구의 주요 역사·문화 공간을 함께 걸으며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또한 주민자치 활동 지원 사업인 스마트폰 사진작가 양성과정 교육생들도 참여해 가을 풍경과 문화유산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충구 회장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소통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무장애 문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가을 동 축제는 주민자치회와 지역 대학, 도서관,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일상의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시킨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특히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공동체의 온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성북구의 따뜻한 지역 정신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구청은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과 소통의 장을 적극 지원하고, 모두가 행복한 성북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성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