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탈뉴스통신)서울 성북구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해 경로당 연장쉼터 운영을 강화하고, 냉방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성북구는 폭염특보 발효 시, 연장쉼터를 신청한 경로당 33개소의 운영시간을 평일 18시~21시, 주말 9시~21시로 연장한다. 더불어 연장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에는 냉방비 2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어르신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장쉼터 33개소 중 31개소는 폭염특보가 아닌 주말에도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하며, 나머지 2개소는 폭염특보 발효 시에만 주말 연장쉼터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성북구에는 관내 운영중인 경로당 178개소 중 연장쉼터를 포함한 142개의 경로당이 주말 오전 10시~17시까지 운영 중이다.
이러한 조치는 한낮뿐 아니라 야간까지도 열대야가 지속되는 최근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실효성 높은 폭염 대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7월 28일 저녁, 정릉1동 경로당을 찾아 연장쉼터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무더위 속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계신지 확인하고 어르신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직접 냉방기 가동 상태와 전반적인 운영 환경을 확인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더위 걱정 없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쉼터 운영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라며 “냉방 예산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라며 관계 부서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구는 어르신 대상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지속 홍보하고, 수분 섭취 및 외출 자제 등 생활 속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이나 건의사항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쉼터 운영시간과 냉방비 추가 지원은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응해 더욱 촘촘한 보호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성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