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부제: 의백(義伯))을 오는 8월 17일 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독립군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무장 항일투쟁을 전개했던 의열단과 조선의용대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일제가 백범 김구보다 높은 현상금을 걸며 가장 두려워했던 인물로 알려진 약산 김원봉과, 그의 동지인 석정 윤세주, 박차정 열사 등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어 역사적 사실성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이번 공연은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김원봉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밀양 3.13 만세운동, 길림성에서의 의열단 결성, 조선의용대 창설과 무력 항쟁 등의 주요 사건이 무대 위에 펼쳐지며, 항일전선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신념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특히 극중 중국 강서성 곤륜산 전투에서 부상 끝에 생을 마감하는 박차정 열사는 민족주의 여성단체 근우회의 활동과 조선여성의용대에서의 활약상을 통해 여성 독립운동가의 존재감과 투지를 부각시킨다.
'독립군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밀양 지역에서 불렸던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아리랑을 민족 저항정신의 상징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7년 초연 이후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기념 공연, 광복절 기념 공연,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공연 등으로 지역 내외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밀양아리랑예술단은 밀양시 문화도시센터와 협력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지역대표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로, 로컬 문화콘텐츠 개발과 지역 예술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공연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을 되새기고, 그 기억을 오늘의 우리에게 되살리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뉴스출처 : 부산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