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부산광역시의회 배영숙 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4)은 6월 12일, 제329회 정례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에서 '부산광역시 갈맷길 관리·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부산의 갈맷길은 2009년 시민공모를 통해 ‘갈매기’와 ‘길’을 합성한 이름으로 명명되어 부산을 대표하는 걷기 여행길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2 걷기여행 실태조사’에서 제주올레길, 해파랑길과 함께 인기 3위로 선정, 특히 해파랑길의 인기 증가와 함께 부산 갈맷길의 이용 수요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맷길의 체계적 관리와 운영이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바, 배영숙 의원은 지난 3월 제327회 임시회 시정질문과 5월 제32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갈맷길 운영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시정질문에서는 갈맷길의 운영 부실과 이원화된 홈페이지, 불명확한 안내 체계, 인증서 발급 절차의 비효율성 등을 지적하며 체계적인 개선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어 5분 자유발언에서는 부산 갈맷길이 코리아둘레길의 중요한 시작점인 만큼 명품 걷기길로서의 정비와 홍보 강화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피력하며, 전문 해설사 및 걷기 안내자 양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전략적 홍보, 신중년 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신설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이 같은 문제의식과 제안을 토대로 갈맷길의 관리·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지원사업과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개정 사항으로는 ▲갈맷길 관리·운영 기본 목표와 방향의 명확화, ▲코스 개발·문화체험·전문인력 육성 등 추진사업 구체화, ▲안내센터 기능 강화, ▲‘부산광역시 갈맷길 관리·운영 협의회’ 신설을 통한 협력체계 구축, ▲부산시장 명의의 완보 인증서 수여 제도 도입 등이 포함됐다.
특히 신설된 갈맷길 관리·운영 협의회는 전문가, 공무원, 지역 관계자 등 최대 15명으로 구성되어 효율적인 계획 수립과 노선 확정, 대외 협력 등 갈맷길 운영 전반에 대해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완보 인증서를 부산시장 명의로 직접 수여함으로써 인증의 공신력과 완주자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배영숙 의원은 “부산 갈맷길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소중한 자산이다. 지난 시정질문과 5분 발언을 통해 제기한 문제점들을 토대로 이번 조례 개정을 이루어낸 만큼, 앞으로 갈맷길이 명품 걷기 여행길로 자리매김하도록 꾸준히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체계적 관리와 전문인력 육성, 홍보 강화가 어우러져 부산이 걷기 여행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고 전문 인력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걷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출처 : 부산광역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