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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산성'에서 백제 사비기 저수조와 목간 출토

목간(木簡)을 통해 미륵산성의 성격과 축조시기의 실마리를 풀다

 

(포탈뉴스통신) 익산시는 (재)전북문화유산연구원(이사장 최완규)과 함께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익산 미륵산성 정상부(장군봉) 아래 평탄지 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하고자, 오는 11일 오전 11시 현장에서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익산 미륵산성은 '기준성(箕準城)'으로도 불리며, 해발 430m 미륵산 정상을 중심으로 사면과 계곡을 감싼 포곡식 산성으로 둘레는 약 1,822m에 달한다. 1990년부터 이뤄진 3차례 조사에서 통일신라 이후로 판단되는 문지(동문지, 남문지)와 치성을 비롯해 건물지, 집수시설 등이 조사됐으나 백제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다.

* 치성(雉城):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적의 접근을 조기에 관찰하고 성벽에 접근한 적을 정면이나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는 시설물

 

이번 조사는 미륵산 정상부(장군봉) 아래에서 확인된 성토대지층과 이를 파고 조성된 석축저수조에 대해 전면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석축저수조는 4차례 수·개축됐는데 최초 석축저수조는 원형으로 규모는 직경 6.7m, 잔존높이 1.0m, 9단 정도가 남아있다.

 

원형 석축저수조는 위치상 미륵산 정상부에 가까워 수원(水原)의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중으로 석축, 나뭇잎, 삿자리, 고운 점토 등으로 최대한 물을 가둘 수 있도록 축조한 것이 특징이다.

 

원형 석축저수조는 무른 암반을 파고 바닥에 80㎝ 정도 점토를 채운 뒤 나뭇잎과 삿자리, 편평한 바닥돌을 순차적으로 깔았다. 저수조 벽석 외부는 점토를 다져 방수했으며 그 폭은 1.6m이다. 외곽에는 깬돌을 사용해 최대 6단의 차수벽을 돌렸는데 현존 높이는 1.5m이다.

* 삿자리 : 갈대를 여러 가닥으로 줄지어 매거나 묶어서 만든 자리

 

석축저수조의 내부에서는 삼족토기·개배·병형토기·단경호 등 백제토기를 비롯해 가야계 심발형토기, 고구려계 장동호(長胴壺)·암문토기·옹형토기 등의 토기류가 출토됐다.

* 암문토기 : 토기의 표면을 단단한 도구로 문질러 새겨진 문양이 있는 토기

 

이와 함께 목간, 가공목, 건축부재 등 다량의 목재 유물도 발견됐다. 특히 백제 사비기로 추정할 수 있는 간지(干支)명이 적힌 '병신년정월기...(丙申年正月其...)' 묵서명 목간이 출토돼 미륵산성 축조와 운영 시기를 밝힐 수 있는 단서로 주목된다.

* 목간(木簡) :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표면을 가공하고 문자나 그림을 남긴 나무 조각

 

또한 미륵산 정상부 아래에 성토대지 조성 후 석축저수조를 만든 입지적 특성과 아가리를 깬 토기 등이 출토된 점은 제의와 관련된 시설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목간 판독, 토기분석, 연대측정 등을 통해 시기와 성격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 제의(祭儀) : 제사를 지내는 의식

 

이번 현장 공개설명회는 익산 백제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화유산과(063-859-5708)를 통해 10일 오후 6시까지 사전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익산 미륵산성의 정비와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익산 백제왕도의 역사 정체성 확보와 체계적인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전라북도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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