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전북자치도는 자동차산업의 친환경차 전환 흐름과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부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체부품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대체부품 육성 사업은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위축된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를 지원하기 추진된 사업으로 수익 다변화, 부품다각화 및 글로벌 애프터마켓 진출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총 88개 품목(개발중 14개) 129억원 규모의 대체부품 개발을 지원했으며, 48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체 인증 제도를 도입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생산과 수출로 이어지는 대체부품 산업 의 전주기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먼저, 전북자치도는 대체부품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품목을 확대할 계획(88개→100개)으로, 이 중 개발이 완료된 74개 품목 중 38개는 국토교통부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품목 발굴과 제품 개발 등 초기단계의 컨설팅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인증 분야에서는 전북형 자체 인증제도 도입을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올해 2월 조례를 개정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인증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며, 현재는 국토부 대체부품 인증기관인 한국자동차부품협회 전북지회가 군산 지역에서 도내 기업의 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해 2021년 국토부 지원을 통해 ‘품질인증부품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12종의 생산 장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중소 영세 기업의 생산력 강화를 돕고 있으며, 2023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대체부품 생산기업들이 모여 ‘자동차부품생산자협동조합’을 출범시켜 원자재 공동 구매와 물류 연계 등을 통해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3억7천만 원을 들여 국내외 전시회 공동 부스 운영과 해외 바이어 발굴을 지원해 왔으며, 그 결과 3건의 해외 수출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북미 애프터마켓 시장은 연평균 8%의 고성장이 전망돼 전략적 수출 타겟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에도 전북자치도는 대체부품 산업을 단순한 생존 전략이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스웨덴 말뫼 조선업 붕괴 이후 혁신산업 도시로 재도약한 사례처럼, 위기를 기회로 삼아 퍼플오션으로서의 부품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라는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대만을 넘어 미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북은 지자체 최초로 대체부품 자체 인증제도를 시행하며 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대체부품 산업이 도내 기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전북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