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 진주교육지원청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9일 진주시 이반성면 소재 충의사와 가호서원을 방문, 헌화하며 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이곳에는 의병장 정문부 장군과 독립유공자 정규섭 선생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정문부 장군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함경도 길주(吉州)에서 의병대장을 맡아 왜적에 투항한 반란군을 진압하고, 왜군 2만 명을 상대로 혈전을 벌여 왜군을 관북지방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했다.
이때의 승전은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에 기록으로 남아 있다.
독립유공자 정규섭 선생은 1943년 진주공립중학교 재학 중 독서동아리 광명회를 조직하여 일제에 저항하고 투쟁하기로 결의하였으며, 1944년에는 진주공립중학교 학생들과 진해비행장 건설공사에 강제 노역하면서 독립군의 활약상을 전파하는 등 민족의식 고취에 힘쓰다 일본헌병대에 체포되어 부산형무소에서 9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이에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10년 대통령 표창을 서훈했다.
또한 정규섭 선생의 아들이자 정문부 장군의 14대 손인 정기민 씨는 진주 향교 사람들의 공의를 모아 가호서원을 설립하고, 진주시민을 위한 가을달빛음악회, 논어학교. 힐링문화살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영주 교육장은 “자랑스러운 의병장 북관대첩의 영웅 정문부 장군과 독립유공자 정규섭 선생을 널리 알리고, 호국보훈 가족의 자긍심과 명예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진주교육가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남진주교육지원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