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취약계층 보호와 무더위쉼터 확충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폭염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2025년 여름철 폭염 대책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을 비롯한 도 및 행정시 소관 16개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폭염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협력 체계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회의에서 올여름 폭염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제주지역은 폭염일수 21.3일, 열대야일수 63.5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 증가 경향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도는 지난 5월 ‘2025년 여름철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4대 추진전략과 16개 중점과제를 바탕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폭염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폭염 대응 전담팀을 5개반, 16개 부서로 확대 편성하고, 대책 기간도 예년보다 5일 앞당긴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조정해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9만 9,131명을 보호하기 위해 생활지원사, 노인돌보미, 사회복지시설종사자 등 재난도우미 6,707명이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건강을 확인하는 보호체계도 구축했다.
도민들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더위쉼터는 현재 569개소가 운영 중이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18개소를 추가 지정하고 6월 중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쉼터 운영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과 함께 도민과 관광객이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위치 안내 등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억 8,300만 원을 확보해 그늘막, 쿨링포그, 야외근로자 이동식쉼터 등 폭염 저감시설을 적기 확충하고 폭염 예방 홍보물품 등을 구입·배부할 예정이다.
도민 대상 홍보와 교육도 강화해 7월부터 텔레비전(TV), 전광판,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폭염 예방 행동요령을 집중 송출한다.
또한 동아오츠카㈜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온음료 지원 및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등 민관 협력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올여름 폭염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모든 부서가 긴밀하게 협력해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향후 실시간 폭염 상황 공유와 대응체계 유지를 통해 여름철 폭염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보호와 행정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뉴스출처 : 제주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