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서울 용산구는 6월부터 용산구 홍보견 ‘댕플루언서’(댕댕이+인플루언서)를 캐릭터화한 새로운 디자인의 종량제봉투를 제작·판매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종량제봉투는 일반봉투 및 특수마대를 포함해 총 20종으로, 용산구 내 편의점, 대형마트 등 기존 판매처에서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댕플루언서‘는 지난해 5월, 약 4300여 명의 주민 투표를 통해 탄생한 용산구 공식 홍보견들로 모두 유기견 출신이다. 소형견 ’꿍이‘, 중형견 ’베타‘, 대형견 ’성우‘까지 총 세 마리가 선정됐으며, 이후 구정 소식지, 유튜브, 카카오톡 이모티곤 등 다양한 매체에 등장하며 구정 홍보 활동에 참여해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3월, ’댕플루언서‘는 종량제봉투 모델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종량제봉투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실용성과 환경적 가치를 함께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봉투의 종류와 용량에 따라 캐릭터를 적용했으며, 일반용 종량제봉투는 소형견 꿍이(5·10ℓ), 중형견 베타(20·30ℓ), 대형견 성우(50·75·100ℓ)를 각각 사용해 사용자가 봉투의 크기를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캐릭터 옆에는 말풍선을 통해 수거 금지 품목을 명확히 안내하고 있으며, 봉투 오른쪽 하단에 삽입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스마트폰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기존 종량제봉투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친근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개선했다”라며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재활용 참여를 이끌어내고, 나아가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실제 청파동 인근 마트에서 음식물용 종량제봉투를 구매한 한 주민은 “디자인이 귀여워서 아무렇게나 버리기 망설여진다”라며 “쓰레기를 버리는 일상 속에서도 환경을 생각하게 만드는 디자인”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존에 구매한 종량제봉투는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과 봉투 색상은 변경되지 않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유기견에서 지역의 대표 홍보견으로 다시 태어난 ‘댕플루언서’가 주민들과 함께하는 일상 속으로 들어간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다”라며 “작은 변화가 생활 속 분리배출 문화를 바꾸고, 환경을 지키는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시용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