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 ‘명주의 고장’ 상주시가 오는 4월 한국한복진흥원 개원을 앞두고 한복 문화 활성화 사업에 나섰다.
상주시는 한국한복진흥원 개원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의 ‘한복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1억6000만원으로 다양한 한복 문화 활성화 사업을 대면과 비대면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으로는 ‘한복이 있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한복에 어울리는 전통 소품 키트와 천연염색 키트를 무료로 지급받아 한국한복진흥원 유튜브 ‘한복이 있는 이야기’에 있는 교육 영상을 보고 집에서 만들어보는 비대면 교육이다. 교육 참가자들의 작품은 4월 열리는 온라인 전시회에 출품된다.
교육 대상자는 800명이며, 22일부터 25일까지(2차는 3월 8∼11일) 경상북도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3, 4월 넷째 주에는 상주시 전통가옥을 배경으로 한복에 대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미니 토크콘서트 ‘한복담소’를 개최한다.
또 한국한복진흥원 한복체험실에는 전통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한복을 입고 상주시를 방문한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한복 사진 공모전 ‘한복한 삶’과 한복 아이템이 있는 온라인 게임대회인 ‘2021 한복 배틀그라운드’도 준비하고 있다. 또 한복진흥원 개원식 및 글로벌 한복패션쇼는 소규모 온라인 행사로 치러진다.
경북 상주시 함창읍 명주테마파크 인근에 위치한 한국한복진흥원은 사업비 191억6,000만원을 들여 연면적 8,198㎡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돼 오는 4월 17일 문을 열 예정이다. 한복진흥원에는 한복전시 홍보관, 융·복합산업관, 한복 전수학교 등이 있다.
상주시는 지난해 6월 경북문화재단과 운영 및 유지관리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경북문화재단이 한복진흥원의 운영을 맡아 관련 인력 육성 등 한복산업과 한복 문화의 부흥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상주는 예부터 쌀과 누에고치·곶감 등 흰색의 특산물이 널리 알려지면서 ‘삼백의 고장’으로 불렸으며, 이 중 누에고치로 만드는 명주는 신라시대부터 유명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의 명주 가운데 함창 지역에서 생산된 명주는 조직이 한층 조밀하고 부드러워 품질이 우수했다”며 “한국한복진흥원 개원을 계기로 상주가 한복 문화를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상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