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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제12회 아홉산 취우령제 봉행

선화공주 넋 기리며 전통문화 계승과 주민 화합 다져

 

(포탈뉴스통신) 거창군은 지난 18일 마리면 영승숲에서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아홉산 취우령제’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취우령제례위원회 주관으로, 선화공주의 넋을 기리고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문화연구회의 진혼무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애절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어진 제례 봉행에서는 김종두 수승대농협조합장이 초헌관, 이승우 마리면 주민자치회장이 아헌관, 영승마을 주민 윤석천씨가 종헌관을 맡아 전통 예법에 따라 정성껏 제를 올렸다.

 

특히 주민들이 제례 준비와 진행에 직접 참여해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또한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 계승의 장으로서 지역 설화를 바탕으로 한 향토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아홉산 취우령제’는 마리면 영승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선화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제12회를 맞았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경계였던 아홉산 취우령에서 서동왕자를 만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 선화공주의 애틋한 이야기를 기리며,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창군 관계자는 “아홉산 취우령제가 지역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주민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향토의 정신을 담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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