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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 중국 칭다오와 해양물류 협력 본격화

제주 방문단, 현지 수출기업 간담회와 물류시설 점검 통해 교역 기반 다져

 

(포탈뉴스통신) 대한민국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신규 해상항로가 제주경제의 새로운 물류 통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주도 방문단이 칭다오 현지 물류현장을 직접 살피고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제주도는 15일 중국 칭다오시 방문 첫 일정으로 현지 수출기업 간담회와 aT물류유한공사 시찰을 통해 제주-칭다오 정기항로의 실질적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16일 제주–칭다오 정기항로 취항식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제주도와 경제계, 공공기관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양 지역 간 물류·항만·통상 현장을 살피고 지속가능한 교류 기반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영훈 지사 주재로 열린 수출입 관계자 간담회에서는 제주-칭다오 신규항로 개설 배경을 설명하고 직항로 이용과 물동량 확대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제주도 관계자와 제주상공회의소,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바이오기업협회, 어류양식수협, 양돈농협 등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김윤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칭다오무역관장, 한승희 칭다오 aT물류유한공사 법인장, 이대우 주칭다오한국총여사관 영사, 오상헌 산둥한국식품기업협회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화물 운송 절차, 통관 제도, 공동 마케팅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코트라를 비롯한 중국측 관계자들은 제주-칭다오 항로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며,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특히 산둥성 내 한국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물류센터 활용을 통해 제주 기업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제주 산업계 관계자들은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해 농수산물 수출 확대, 물류비 절감, 운송시간 단축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김기춘 제주건설협회장은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들여오던 석재를 칭다오에서 직접 수입하게 되면 시간과 물류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으며, 제주바이오기업협회 김성호 회장은 “냉동·냉장 화물이 가능해지면 몽골과 러시아, 중앙아시아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산둥한국식품기업협회 부회장은 “제주에서 오는 직항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제주 감귤이나 수산물 같은 특산품과 중국시장을 연결하는 민간 소통 창구가 마련되면 컨테이너를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칭다오 항로 개설은 제주도의 큰 성과”라며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입 가격 인하는 물론 장기적으로 제주 산업 경제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정기항로 개설로 제주가 동북아 해양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제주 출신 기업인과 청년들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해 도전의식을 갖고 시도해보길 바라며, 양 지역의 경제 주체들이 상호 이익을 창출하고 교역 규모를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跨境电商·콰징) 시스템에 주목했다. “중국에서는 보세물류에 물건을 넣어놓고 소비자가 원할 때 소량으로 판매하는 방식이 발달했다”며 “아직 수출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 길이 확실히 열린다면 칭다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제주는 옛날 탐라시절 해상왕국이었고, 제주 사람들에게는 무역 DNA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단은 칭다오 aT물류유한공사를 방문해 현지 물류 인프라와 한국 농수산식품의 중국 내 유통 현황을 점검했다.

 

aT물류유한공사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00% 출자한 현지 법인으로, 냉동·냉장 1,840팔레트, 상온 3,040팔레트 등 총 4,880팔레트 규모의 복합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물류센터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한 뒤,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SNS) 전자상거래 플랫폼 ‘도우인(Douyin, 抖音)’ 내 ‘한국식품관’ 라이브커머스 특별방송에 직접 출연했다.

 

한승희 칭다오 aT물류유한공사 법인장은 “식품에 특화된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중국 소비자까지 직접 배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중국 3대 플랫폼에서 한국식품관을 운영하며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오프라인 판촉비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 지사는 제주 감귤, 한라산 소주, 감귤 초콜릿, 청귤 주스 등 제주 대표 농수산가공품을 직접 소개하며 현지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저녁 런강 칭다오시장과 만나 신규항로 개설을 계기로 양 지역 간 국제교류 협력 네트워크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16일에는 린우 산둥성 서기와 환담하고 제주-칭다오 신규 항로 취항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칭다오시는 중국 산둥성 동부 해안에 위치한 인구 1,044만 명의 경제 중심지다. 가전·자동차·조선해양 산업이 발달했으며, 하이얼, 하이센스 등 세계적 기업의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 2024년 국내총생산(GDP) 1조 6,720억 위안으로 산둥성 내 1위를 차지했으며, 개혁개방 이후 중국 북방의 대외개방 전진기지로 성장했다.

 

칭다오항은 대형 선박 정박에 유리한 자연조건을 갖춘 세계 5대 항만으로, 아시아 최초로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연간 3,000만 TEU 처리 능력을 갖춘 중국 내 3위 항만이며,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한국 농수산식품의 주요 수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칭다오는 한-중 식품 교역의 중요 거점으로, 중국 내 유일하게 한국식품기업협회가 소재하고 있다. 농심, CJ 등 다수의 한국 식품기업과 aT물류센터가 진출해 있어 제주 농수산품의 중국 수출에도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뉴스출처 :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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