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충남 서산시는 17일 대산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일 체험 ‘할머니 학교가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대산읍 기은1리, 대죽1리, 운산1리, 대산노인대학, 종합사회복지관 대산분관 마을학교 수강 어르신 등 41명이 참여했다.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는 학교에 다니지 못해 글을 읽지 못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글 기초 과정을 제공한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초등학생들과 수업을 받았으며, 학교 급식을 체험했다.
한 어르신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초롱초롱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니, 나도 정말 학생이 된 것 같아 기분이 들떴다”라며 “오늘 만든 추억이 한글 공부에 대한 열정을 더욱 붙게 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할머니 학교가유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운산초등학교, 5월 부성초등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이날 대산초등학교 프로그램까지 3회 차를 맞았다.
시는 오는 9월 19일 부석초등학교, 11월 19일 인지초등학교에서 할머니 학교가유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누구보다 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동생과 가족을 돌보고 집안일을 도왔던 어르신들의 소원을 이루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글공부를 향한 어르신들의 열정을 응원하며,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매년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를 통해 성인문해 시화전, 평생학습 발표회 등을 진행, 어르신들에게 배움을 통한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뉴스출처 : 충청남도 서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