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제주특별자치도가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전략기업의 상장 및 스케일업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도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망기업들을 선별해 2026년까지 총 4개사 상장을 목표(유치 포함 5개사)로 하고 있으며, 현재 코스닥과 코넥스 등 상장 트랙별 절차를 이행 중이다.
각 기업의 업종, 기술력, 투자유치 실적 등을 기반으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코넥스 상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IBK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등 증권사와의 상장 주관 계약 체결도 완료했다.
제주도는 2028년까지 코스닥 5개사, 코넥스 2개사 등 총 7개 도내기업 상장을 전망하고 있다.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 참여기업들은 글로벌 진출, 사업영역 확장, 기술혁신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유씨엘㈜은 미국 일반의약품(OTC) 선케어 화장품 개발을 본격화하고,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인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5’에 참가해 제주산 천연 화장품의 해외 홍보에 나섰다.
㈜미스터밀크는 자체 개발한 젤라또 제품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첫 수출하며 식품 제조업계의 글로벌 진입 가능성을 입증했고,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뉴스페이스 세미나에 참가해 미국 우주산업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사업 영역 확장도 활발하게 이뤄져 ㈜네이처모빌리티는 중국 최대 렌터카 플랫폼 ‘주주처’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해외 고객층 확보에 성공했으며, ㈜올링크는 JDC 면세점을 시작으로 세븐일레븐, 서울시와 협력해 전국 단위로 모바일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확산시켜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또한 ㈜제주애퐁당은 자사 캐릭터 지식재산권(IP) ‘퐁당패밀리’를 활용해 코엑스 전시회 참가 및 스타필드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콘텐츠 시장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메이크어베러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2024년 가맹사업 분석현황’에서 커피부분 가맹점 점포당 평균매출액 전국 5위를 달성해 ‘제주의 스타벅스’로 인정받았다.
특히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국가전략기술 보유기업으로 공식 확인서를 받아 기술특례 상장 자격을 확보했다.
또한 ㈜소프트베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선정돼 제조·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우수 혁신기업으로 평가받았으며, 제이아이엔시스템㈜은 초정밀 위치기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로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기술혁신 성과도 눈에 띈다. ㈜제농에스앤티는 고추 신품종 ‘TR복합장군’과 ‘TR올대장’을 개발·출시하며 농업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라이드플럭스는 25톤 자율주행 화물트럭의 도심 임시운행 허가를 확보하며 물류 자율주행의 현실화를 앞당겼고,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학회(CVPR) 2025 세계 인공지능(AI)학회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3위를 기록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나눔에너지는 전력-수소변환(P2H) 및 가상발전소(VPP)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전력거래 플랫폼을 구현하며 에너지 기술 전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는 제주웰빙 영농조합법인이 전국 최초로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기반의 친환경 달걀 ‘지구란’을 출시해 하나로마트에서 유통을 시작했다. ㈜나눔에너지는 농업분야 재생에너지 100% 실현 프로젝트에 선정돼 제주 주요 작물 중심의 재생에너지 자립모델 실증에 착수했다.
㈜제클린은 제주 호텔 폐기 침구를 원재료로 활용한 재생 타월 ‘리타올’을 개발해 벤처나라에 등록하고, 국내 대표 섬유기업과 공동으로 ‘프리뷰 인 서울(PIS)’ 전시에 참가할 예정이다.
투자유치 성과도 나타났다. ㈜케어식스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제주도 조성 펀드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돼 총 1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상장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제주를 대표할 유망기업들이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이들이 상장을 통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향후 지원기업의 상장 추진 현황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과 투자기관 연계 강화, 도외 유망기업의 제주 이전 유치 확대 등 기업 생태계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뉴스출처 :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