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서울 용산구는 남영동주민센터(동장 송혜영)를 중심으로 2025년 고독사 예방사업의 일환인 '복지를, 온기를 잇-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를, 온기를 잇-다' 사업은 ▲주거 취약자, 복지를-잇다 ▲전입자, 복지를 잇-다 ▲채소로 온기를 잇-다의 세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채소로 온기를 잇-다'는 지역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온기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이웃에게 전달하며 안부를 전하는 이색적인 복지 활동이다.
남영동주민센터는 지난 3월, 두텁바위로 25 일대 건물 뒤편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온기 텃밭을 조성했으며, 4월부터는 ‘남영동 우리동네돌봄단’과 함께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텃밭에서 자란 채소는 돌봄단의 일일 안부 전화 등을 통해 외로움을 느끼는 이웃을 확인한 후, 복지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온기 채소’를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건강 상태를 살피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서울역 인근의 쪽방촌에도 따뜻한 손길이 이어진다. 해당 지역은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어 생활용품과 식료품 지원이 절실한 곳으로, ‘온기 창고’(서울역쪽방상담소 운영)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제공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남영동주민센터는 지난 4월 22일, 서울역쪽방상담소(소장 유호연)와 ‘온기채소 보급 및 배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확한 채소 일부를 ‘온기 냉장고’에 정기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온기 텃밭은 올해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6월 17일에는 햇살 좋은 날씨 속에서 무럭무럭 자란 채소를 수확하며 기쁨을 나누는 '수확의 날, 나눔의 기쁨'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동네돌봄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일반 주민 등 다양한 주민 조직이 참여해 직접 채소를 수확하고 포장했다. 수확한 채소는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됐으며, 일부는 온기 냉장고를 통해 쪽방 주민들의 따뜻한 식탁에 올랐다.
특히 이날, 온기 냉장고에 처음 들어간 신선한 채소를 반갑게 맞이하며 환한 미소를 지은 쪽방 주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서울의 중심인 용산에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공무원, 주민, 기관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따뜻한 농부입니다”라며, “고독사 없는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이러한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용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