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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미술관, 민병헌 초대전 개최

아날로그 흑백 사진 속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피어난, 시적인 회색의 결을 담은 작품 20점 선보여

 

(포탈뉴스통신) 군산근대미술관(구 18은행)이 오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민병헌 작가 초대전‘민병헌 그레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촬영부터 인화까지 모든 과정을 손수 진행한 아날로그 스트레이트 포토그래피 작품 20여 점이 출품된다.

 

‘아날로그 사진의 대가’로 불리는 그는 흑과 백 사이 무수한 회색조를 정교하게 조율하며, 사진 속에 서정적 감성을 녹여내어 왔다.

 

이런 직관적인 감성과 시선을 회색으로 표현하는 방식은 이른바 ‘민병헌 그레이(grey)’라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완성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역시 빛과 원근을 일부러 배제하고 흐릿한 화면 속에서 피사체를 떠올리게 함으로써 동양화 혹은 추상화를 연상케 하는 고유의 회색 세계를 고스란히 선보인다.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은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Weed], [Deep Fog], [River], [Snowland], [Waterfall], [Sky], [Nude], [Bird] 등을 통해 자연과 일상 속 풍경들이 환상적이면서도 본질적인 형상으로 드러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0년 넘게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우직하게 고수해온 민병헌의 사진은 단순한 기술적 재현을 넘어, 감성적 경험의 확장이다.

 

누구나 손에 디지털 카메라를 든 이미지 홍수의 시대에서도 그는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다층적 세계를 통해, 시청각이 아닌 ‘내면의 시’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연출 없이 담아낸 그의 스트레이트 포토그래피는 풍경과 대상의 본연의 미를 차분하게 드러낸다.

 

작가는 “결국 지나고 보면 내가 세상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는가가 남더라고요. 제 작품은 제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한다기보다는 제가 찾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2021년 인터뷰)라고 말한다.

 

민병헌의 사진은 특정한 의미를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감정을 고요하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다가온다.

 

전시는 그의 감각이 포착한 ‘아름다움’ 자체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전시로는 ‘회색의 미학’을 주제로 한 개인전 ≪戒≫(갤러리 구조), ≪황홀지경≫(포스코미술관), ≪민병헌, 사진하다≫(스페이스22), ≪강(River)≫(한미미술관) 등이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MoMA SF), 프랑스 국립조형예술관, 암스테르담 라익스뮤지엄, 한미사진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민병헌 작가의 자연스러운 대상을 포착한 사진 속에서, 관람객들이 스스로의 내면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라며 “흑백의 단순함이 아닌, 회색의 풍부한 서정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근대미술관에서는 매년 군산 출신의 원로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으며, 그 외에도 타기관 연계 기획전과 자체 기획전 등으로 연 4회 정도 전시를 통해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우수한 미술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뉴스출처 : 전라북도군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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