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중 국내 최고의 연구자와 연구집단을 선정, 지원하는 ‘선도자(리더) 연구’와 ‘선도연구센터’의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선정된 선도(리더)연구자 6명, 14개 선도적 연구 그룹을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지원을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다.
1997년부터 28년을 이어온 과기정통부의 ‘선도자(리더)연구’는 세계 정상급 연구자들만을 엄선해 연구자 한 명당 연 8억 원 규모로 9년간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지원한 94명의 연구자 중 연구의 창의성과 도전성, 연구자의 역량 등을 심층 평가하여, 최종 6명을 선정하게 됐다. 선정된 ‘선도(리더)연구자’들은 정밀 고분자 자기조립부터 식물 에너지 관계망(네트워크), 항생제 내성 대응 백신 등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바꿀 혁신적 연구에 매진하게 된다.
특히, 서울대 고승환 교수가 제시한 ‘세포 수준으로 부드러운 맞춤형 고집적 뉴럴 인터페이스’ 연구는 기존의 딱딱한 금속 기반 뉴럴 인터페이스가 뇌 조직에 상처를 내고 심각한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한계를 드러낸데 비해, 마치 살아있는 조직처럼 부드러운 소재로 뇌세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생체친화형 브레인칩 개발을 위한 핵심적 연구에 도전하여 눈길을 끈다.
1990년 시작되어 우수 집단연구 그룹의 산실이 된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10~15인 내외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대규모 공동연구 지원 사업이다. 센터들은 연 15~2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7년간 지원받게 되는데, 특히 재작년부터 시작되어 국가전략기술 분야 대형 융복합 연구그룹 육성을 목표로 하는 혁신연구센터(IRC)는 연 50억 원을 10년간 지원받는다.
올해의 경우, 46개 대학 124개의 지원 센터에 대한 예비평가와 토론 및 발표 평가 등 심층 평가를 거쳐 연구의 독창성과 전략성은 물론, 공동연구진의 역량과 구성이 종합적으로 검증된 최종 14개 센터를 선정하게 됐다.
특히, 혁신연구센터(IRC)로 최종 선정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재흥 교수가 이끄는 ‘우주 서비스 및 제조 연구센터’는 우주 서비스 및 제조 핵심기술 확보와 소형 무인 우주정거장 역(플랫폼) 구현 및 우주 실증이라는 도전적 목표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중대형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과 함께, 과기정통부는 3~4인의 소규모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도 109개 선정하고, 선정 연구실에 대해 연 5억원 이내 연구비를 3년간 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선정된 한양대 장재원 교수의 기초연구실은 과거 수행했던 기초연구실 성과를 이어 건축 외피의 미활용 열에너지를 포착해 전력으로 변환시키는 도시형 에너지 수확(하베스팅) 기술을 구현할 계획으로, 공동연구진의 꾸준한 연구로 핵심 기술 개발 연구를 넘어, 실제 건축 현장에 적용 가능한 통합 체계 실증과 최적 제어 전략으로까지 연구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개인연구와는 차별화된 ‘집단연구다운 집단연구’, ‘대학 연구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집단연구’를 위해 정체된 집단연구비의 상향 조정, 집단연구 그룹의 성장(소규모→중규모→대규모)과 대학내 조직 및 거점화 지원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2026년도 예산 편성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