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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 주석, 또 럼 서기장과 회담..."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건설 심화하자"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포탈뉴스통신) (하노이=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을 통해 또 럼 서기장과 첫 상호 방문을 실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구축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글로벌화의 수혜자인 중국과 베트남 모두 전략적 정력(定力)을 강화하고 일방적인 패릉(霸凌⋅전횡을 부림) 행위를 공동으로 반대하며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와 산업·공급사슬의 안정을 함께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건설을 심화하기 위한 여섯 가지 조치를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하나, 더 높은 수준의 전략적 상호 신뢰를 증진한다. 양당과 양국 지도자는 친척처럼 자주 왕래하고 많이 소통해야 한다. 양측은 당, 입법기관, 정치협상 조직 등 채널의 역할을 잘 발휘하고 치국이정(治國理政) 경험 교류를 심화하며 국가 현대화 추진에 대한 당의 영도 수준을 높여야 한다.

 

둘, 보다 견고한 안보 장벽을 구축한다. 양국의 외교·국방·공안 '3+3' 전략 대화 메커니즘을 장관급으로 확정해 전략적 협력을 증진한다. 국방업무와 법 집행 안보 협력 메커니즘의 역할을 잘 발휘해 인터넷 도박, 보이스피싱 등 크로스보더 범죄를 단호히 단속한다. 양자 및 다자, 특히 란메이(瀾湄, 란창강·메콩강) 협력 틀 내에서 법 집행·사법 협력을 강화해 인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 및 지역 안보와 안정을 수호해 나가야 한다.

 

셋, 고품질의 호리협력을 확대한다. 양측 간 표준궤 철도, 고속도로, 스마트 통상구의 전면 연결을 조속히 실현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중국의 초대규모 시장은 항상 베트남에 열려 있으며 더 많은 베트남 우수 제품의 대(對)중 수출을 환영한다. 중국 측은 자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하도록 장려하며 베트남 측이 더욱 공정하고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주길 바란다.

 

넷, 보다 광범위한 민의(民意) 유대를 공고히 한다. 올해 '중국-베트남 인문교류의 해'를 계기로 더 많은 우호 행사를 개최하고 관광, 문화, 미디어, 보건 등 협력을 심화한다.

 

다섯째, 더 긴밀한 다자간 협력을 전개한다.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유엔(UN)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확고히 지킨다.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혜∙포용의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3대 글로벌 이니셔티브 틀 내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중국은 '친성혜용(親誠惠容∙친하게 지내고 성의를 다하며 혜택을 나누고 포용하다)'의 이념과 '여린위선 이린위반(與隣爲善 以隣爲伴·이웃과 선하게 지내고 이웃을 동반자로 삼는다)'의 원칙을 견지하며 주변 국가와의 우호 협력을 심화시켜 중국식 현대화의 성과가 주변에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이다.

 

여섯째, 보다 긍정적인 해상 상호 작용을 실현한다. 양국 지도자의 합의를 실천에 옮기고 해상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며 해상 협력을 확대하며 결단을 내려 공동 개발을 개시하고 조속히 '남중국해 행동준칙(COC)'을 달성하도록 추진한다.

 

 14일 오후 시진핑 주석과 또 럼 서기장의 회담 현장. (사진/신화통신)
▲ 14일 오후 시진핑 주석과 또 럼 서기장의 회담 현장. (사진/신화통신)

 

 

또 럼 서기장은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시 총서기, 국가주석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양당과 양국의 우호 교류 역사상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양국의 전략적 의미를 지닌 운명공동체 건설이 새로운 진전을 이루도록 밀어줄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베트남과 중국은 모두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로, 대중 관계 발전은 베트남의 객관적인 요구이자 전략적 선택이며 최우선이다. 베트남 측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준수하며 중국의 통일 대업 실현을 지지하고 어떠한 '타이완 독립' 분열 행위도 단호히 반대한다. 베트남과 중국 간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며 시대의 흐름에 부합한다.

 

베트남 측은 중국 측과 양당·양국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하고 치국이정 경험 교류를 강화하며 전략적 안보 협력을 증진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할 것을 기대한다. 양자 협력 수준을 높이고 더 많은 경제무역, 과학기술, 인프라, 환경보호 등 분야의 협력 하이라이트를 구축하고자 한다. 인문 교류를 촉진하고 지방 및 청년 교류를 촉진하며 관광 협력을 강화하고 인민의 이해와 친밀감 증진을 기대한다.

 

베트남 측은 중국 측과의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평화공존 5원칙'을 고수하고 국제무역 규칙을 수호하고 양측이 서명한 합의서를 준수하며 세계 평화와 인류 진보를 촉진하는 데 더 큰 기여를 하고자 한다. 베트남 측은 중국 측과 해상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해상 안정을 수호하고자 한다.

 

한편 양측은 '중화인민공화국-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 지속 심화 및 전략적 의미를 지닌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구축 가속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시 주석이 14일 하노이에 도착해 베트남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시 주석을 위해 성대한 환영식을 거행했다. 이날 환영식에 참석한 시 주석과 또 럼 서기장. (사진/신화통신)
▲ 시 주석이 14일 하노이에 도착해 베트남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시 주석을 위해 성대한 환영식을 거행했다. 이날 환영식에 참석한 시 주석과 또 럼 서기장. (사진/신화통신)

 


[뉴스출처 : 포탈뉴스통신(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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