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울산 남구가 어르신들의 디지털 시대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찾아가는 경로당 디지털 교육’을 시작했다.
3월 첫 수업은 경로당에서 간단하게 스마트폰 사용 방법을 배웠으며, 2주 차 수업은 경로당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한 명씩 직접 키오스크를 체험했다.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카페 등을 방문해 현장실습을 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은 지금까지 키오스크 사용 방법을 몰라 가게 앞을 서성거리거나 주문을 주저했으나 디지털 교육 강사의 도움으로 몇 번의 키오스크를 체험하면서 혼자서도 주문을 할 수 있게 됐다.
동평마을경로당 박 모 어르신은 “손주 간식거리를 위해 햄버거를 사러 갔다가 키오스크 주문 방법을 몰라 빈손으로 돌아왔다”며, “이제는 혼자서도 당당하게 키오스크를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은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는 현대 사회에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생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됐다.
남구 내 133개 경로당 중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9개소 경로당을 선별해 1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2회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며,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아 수강하려는 어르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남구는 1,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각 경로당에는 전문 강사 1명과 보조 강사 1명이 배치돼 매주 1회 1시간 동안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부터 인터넷 검색, 간단한 앱 사용법 등을 알려주고,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찾아가는 경로당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디지털 세상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어르신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취미와 즐거움을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출처 : 울산시 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