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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경상국립대학교 인공지능은 영어 말하기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경상국립대 대학원 박희진 씨 박사학위 논문에 ‘관심’

 

(포탈뉴스통신) 인공지능(AI)은 영어 말하기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영어교육학과 박희진(51) 씨가 박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한 논문 ‘영어 말하기 학습활동에 따른 AI 활용 효과 연구: 메타분석 기반’(지도교수 이성원)은 AI를 활용한 영어 말하기 학습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희진 씨는 이 논문으로 2월 25일 열리는 경상국립대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박희진 씨는 “AI 활용이 말하기 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AI 활용 효과가 학습활동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라고 밝히고 “메타분석을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국내외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AI 기반 영어 말하기 학습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메타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활동의 성격에 따라 AI 활용의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밝히기 위한 실험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영어 말하기 학습에서 생성형 AI의 활용 가능성과 그 효과성을 탐구했다.

 

박희진 씨는 학습활동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가지 활동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하나는 행동주의 이론에 기반하여 학습 원리가 많이 적용된 그림자 읽기이며, 다른 하나는 대화 학습으로 구성주의 이론의 학습 원리가 주로 반영된 말하기 활동이다. 연구 대상은 진주지역 보건 계열 대학생 80명으로, 이들을 네 개 반으로 편성했다.

 

사전 말하기 능력 평가를 통해 집단의 동질성을 확보한 후 이들을 편의 표집하여 각각 그림자 읽기 통제집단(전통 방식 수업) 22명, 그림자 읽기 실험집단(AI 활용 수업) 20명, 대화 학습 통제집단(전통 방식 수업) 16명, 대화 학습 실험집단(AI 활용 수업)으로 구성했다.

 

이어 각 50분씩 10회의 실험 수업을 통해 네 집단 모두 공통적인 주제를 가지고 동일한 조건의 학습과 과제 분량을 수행하고 차이를 둔 것은 오직 학습법과 AI 활용이었다.

 

실험 수업 종료 후 학생들의 말하기의 정확도, 유창성, 어휘력 영역에서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사후 말하기 능력 평가를 했다.

 

실험 수업 후의 흥미, 자신감, 동기 영역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사후 정의적 영역을 평가하는 설문, 그리고 보다 심층적인 참가자들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도 수행했다.

 

그 결과 박희진 씨는 “AI 활용의 효과는 학습활동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그림자 학습에서 더 높은 향상도를 보였다. 이는 그림자 학습이 AI가 가진 장점에 더욱 적합한 활동이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라고 밝히고, 또한 “학습자의 능력에 따라 AI 활용의 효과는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그림자 읽기 활동에서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이 더 크게 향상됐다.

 

이는 그림자 읽기 학습의 주요 학습활동인 반복 학습이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에게 효과적임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박희진 씨는 특히 “AI 활용 학습은 학습자의 정의적 영역 중 자신감 영역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었다.”라며 “이는 연구 참여자들이 실험 참여 전보다 영어에 대한 능숙함, 영어 말하기 기술, 자신감, 그리고 영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능력 등이 향상됐다고 느끼게 됐음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박희진 씨는 “연구의 결과를 통해 발견한 주요한 시사점은 두 가지다.”라면서 “첫째, AI가 효과적으로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하도록 AI를 먼저 학습시킬 필요가 있고, 둘째, 최적의 학습 경로를 제공할 수 있도록 AI를 학습시키고, 무분별한 사용을 경계하기 위해 교수자의 가이드가 필수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희진 씨는 “AI가 학습의 보편적 도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인간의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와 인문학적 통찰이 필요하다. AI를 단순한 기술적 도구가 아닌, 학습자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촉진제로 활용하려면 교육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AI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희진 씨는 학위취득 후에는 “교육환경을 넘어 세대 간 디지털 격차 해소와 지역 교육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을 모색할 것”이라며 “특히, 시니어 세대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지방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AI 기반 학습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논문을 지도한 이성원 교수는 “이 논문은 모든 분야에서 AI의 활용이 강조되는 가운데 무조건적인 AI 접목을 지양하고 보다 분별력 있는 AI 활용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논문으로, AI가 범람하는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연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광범위한 선행연구와 짧지 않은 실험수업, 그리고 쉽지 않은 통계 분석과 집필 과정을 성실하게 또 진지하게 진행한 박희진 박사의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국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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