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문화산업센터에서는 전국 각지에 있는 공방에서 생산한 수록 한지를 집대성해 전통 한지를 홍보하고, 공예, 생활(리빙), 인테리어 등 다른 분야와 융합해 쓰임새를 확대하며,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해외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한다.
한지문화산업센터 1층에서는 19개 전통 한지 공방과 한지 유통처가 보유한 400여 종에 달하는 지역 전통 한지와 한지 활용 상품들을 상설 전시한다. 또한 모든 방문객들이 손쉽게 한지를 직접 만지고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지역별, 지종별, 용도별로 한지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 공방별 대표 한지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담은 국·영문 미리보기책도 비치한다. 한지와 관련된 각종 기획전시와 행사들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한지 소통공간(지하 1층)에서는 지역 한지 생산자와 디자이너, 공예가, 문화 예술 관계자, 지자체와 기업, 교육 기관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폭넓게 교류할 수 있는 연수회와 토론회 등을 운영한다.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지 교육 특화 프로그램과 한지의 쓰임에 대한 조사 및 연구 활동 등을 지원하는 ‘한지 연구공간’도 마련한다.
정책 간담회 통해 전통 한지의 대중화와 산업화 계획 밝혀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전통 한지는 2017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기록 유물 복원용 종이’로 사용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일상에서 널리 쓰이지는 못해 수요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문체부는 개관식 이후 한지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어 전통 한지의 대중화와 산업화 의지를 밝힌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전통한지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한지 체험, 교육 프로그램, 지역 한지 축제 지원 방안도 소개할 계획이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그동안 전통한지업계의 가장 큰 요청 사항이었던 ‘최소한의 공공 수요 창출’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전통한지로 방명록 등을 제작하고, 재외 공관과 문화원, 세종학당 등에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문체부는 한지 수요 활성화를 위해 장관명의 표창장 등도 한지로 제작(1. 22.~)하고 있다.
문체부 오영우 제1차관은 “전통 한지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한지 공방의 수가 감소하는 등 한지문화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한지문화산업센터를 통해 전통 한지의 역사와 우수성을 소개하고 그 쓰임새를 확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정부와 지자체, 각 분야 전문가, 지역 공방이 힘을 합쳐 한지 수요를 늘리고 한지문화산업센터가 한지 산업이 커지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