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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포항 예술교류 초청 전시 ‘Cheer Me More’개최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사회적 이슈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우리 모두를 위한 예술적 응원

 

(포탈뉴스)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 2차년도 국내외 예술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해련 작가의 ‘Cheer Me More’을 8월 26일 ~ 9월 26일 동안 선보인다.


8월, 더위가 불쾌하게 내리는 한여름의 작은 전시장 공간에 여러 대의 가습기가 쉬지 않고 수증기를 뿜어낸다. 가습기가 내쉬는 습한 공기에 젖어 축 늘어진 수건은 공간의 무게와 가습기의 움직임을 담고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서도 숨도 쉬기 어려운 무겁고 습한 전시장 안의 공기가 바닷바람을 한껏 머금은 포항의 공기와 비견할 수 있을까?


‘Cheer Me More’은 2020년 8월 이해련 작가의 첫 개인전 ‘Summer Cheer’의 연장선에 있는 전시이다. 습도를 올리는 임무를 수행하는 가습기는 주변 상황이나 맥락과 별개로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선을 다해서, 최상으로 발휘하는 데 분주하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결과적으로 불쾌감과 불편함을 불러온다.


습기로 가득한 공간의 무거운 공기는 고스란히 이곳을 찾은 관객의 몫이 된다. 아직 가습기가 활동하는 시기가 아닌 이 여름의 기계의 과장된 노동은 우습지 않다.


기계는 본인이 처한 상황과 그를 둘러싼 환경이 어떠할지라도 흔들리지 않고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와 의무를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비록 커다란 변화를 주지 못하더라도 묵묵히 본인이 할 일을 하는 것이, 현재 장기화 된 코로나19의 시간 속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생활을 이어나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과 겹쳐 보이기도 한다.


이번 ‘Cheer Me More’전시는 이러한 가습기의 의무와 임무 수행을 위한 기능을 극대화하고 도움을 주고자 작가는 더 많은 장치를 추가한다. 일명, 기계의 활동을 응원하는 ‘기계 응원 프로젝트’이다.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 담당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관람객을 포함한 본 프로젝트의 모든 참여자가 그리고 주변의 환경에도 본인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우리 모두에게 어떠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라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


본 전시는 사전관람 예약이 필수인 전시이며, 전시 예약은 안내되는 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최대 4인이 동시에 관람 가능하며, 30분의 관람 시간이 주어진다. 관련 문의는 ☎054-289-7903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이해련 작가는 서교예술실험센터(서울),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서울), Space 55(서울) 등에서 전시를 했으며 문래예술창작촌 지원사업, 서울문화재단 창작준비 지원 RE:SEARCH 등의 기금으로 창작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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