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탈뉴스통신) 부산 동구 초량168계단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 동구는 초량168계단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세계 최고 권위의 엘리베이터 전문 매체 ‘엘리베이터 월드’에서 주관하는 세계 경사형 엘리베이터 콘테스트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 월드’는 1953년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 유일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전문 출판사로, 매년 전 세계의 경사형 엘리베이터, 수직형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휠체어 리프트 등 각 분야별로 가장 우수한 사례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동구가 2017년 좌천동 경사형 엘리베이터로 같은 콘테스트에서 1위를 수상한 이후 약 9년 만의 성과로, 동구의 고지대 이동편의 정책이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1위로 선정된 초량168계단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기존 모노레일의 잦은 고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철거 후 2025년 3월에 새롭게 조성됐다. 주민 공모를 통해 ‘초량168계단 하늘길’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기존 모노레일의 상징 색인 빨간색을 계승해 지역 정체성을 살렸다. 또한, 탑승 인원은 기존 8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으며, 소음도 크게 줄어 야간 운행이 가능해져 고지대 주민과 관광객의 보행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엘리베이터 월드’측은 내년 1월 시상식을 개최하고, 초량168계단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수상작들을 '엘리베이터 월드 매거진' 2026년 1월호에 정식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구는 산복도로 고지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지구별 총 5개소의 경사형 엘리베이터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현재 좌천아파트 3호기 및 이중섭 계단 일원에 경사형 엘리베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량48계단·수정산가족체육공원·금성고등학교 일원에도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초량168계단 하늘길의 세계 1위 선정은 고지대 이동 편의 정책이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교통약자의 보행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부산시동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