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9 (일)

  • 구름많음동두천 10.9℃
  • 흐림강릉 11.4℃
  • 흐림서울 14.0℃
  • 대전 13.1℃
  • 대구 13.2℃
  • 울산 12.7℃
  • 광주 13.0℃
  • 부산 13.5℃
  • 흐림고창 13.1℃
  • 제주 17.0℃
  • 구름많음강화 10.5℃
  • 흐림보은 11.7℃
  • 흐림금산 12.5℃
  • 흐림강진군 13.5℃
  • 흐림경주시 12.5℃
  • 흐림거제 13.4℃
기상청 제공

사회

저장강박 어르신 15톤 쓰레기 더미 벗어나 새 삶…도봉구 신속 개입 결정적

저장강박, 치매 증세 집에 폐자전거‧파지 등 쓰레기 방치

 

(포탈뉴스통신) 서울 도봉구가 최근 저장강박과 치매를 앓고 있는 지역 어르신 A씨(87, 방학동 거주)를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어르신 A씨는 한 동네에서 30년째 거주하며 자전거 수리와 파지를 모아 생활해 오고 있었다. 항상 성실한 모습으로 동네 사람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했다.

 

하지만 근래 치매 증상이 점차 심해지며 A씨는 동네 골칫거리로 바뀌었다. 그동안 정리해 왔던 파지와 옷가지들이 집 밖에 정리가 되지 않은 채 내버려졌고 무더기로 쌓인 폐자전거와 쓰레기는 주민의 통행까지 방해했다.

 

설상가상 생활폐기물까지 뒤섞이면서 벌레와 악취가 들끓었다. 인근 초등학교를 오가는 아이들 등굣길 안전까지 위협했다.

 

지난 8월 구는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그 즉시 개입했다. 구는 바로 통합사례관리사와 정신건강사례관리사를 파견해 초기 상담을 실시했고 전문가를 포함한 내부 회의를 거쳐 A씨 집을 대청소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있음을 확인해 방학2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와 함께 치매검사를 실시했다.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심전도, 혈액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A씨는 알츠하이머 치매초기 상태로 진단받고 현재 구에서 치료와 돌봄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대청소에는 지역사회기관과 주민이 발 벗고 나섰다. 도봉지역자활센터 인력 8명이 대청소에 참여했으며, 도깨비연방 동네119에서 차량을 지원했다. 인근 주민들도 일손을 거들었다.

 

A씨 집에서는 폐자전거와 쓰레기가 2.5t(톤) 트럭 6대 분량이 나왔으며, 그중 고철 2.5t(톤) 트럭 1대, 폐의류와 폐지 1t(톤) 트럭 1대 분량은 고물상에 판매됐다.

 

현재 A씨 집은 말끔히 정리된 상태이며, A씨도 지속적인 건강관리로 안정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일자리도 폐지 수집일에서 따릉이 수리 업무로 전환해 활기찬 삶을 보내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저장강박은 당사자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이웃과 갈등을 초래하고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신속한 개입과 지역사회의 관심, 가족과 이웃의 보살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장강박 의심 가구를 발견하면 즉시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도봉구]


포토이슈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시 돌아온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경상원 “소비자 편의 위해 절차·혜택 대폭 개선” (포탈뉴스통신) 지난 6월 경기도 내 400여 개 상권이 참여해 최대 20%의 페이백을 지급한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이 다시 찾아왔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하반기 통큰 세일을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행사는 상인들과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페이백 방법을 간소화했으며 혜택도 늘렸다. 지난 상반기에는 상권별로 마련된 페이백 부스에서 종이 영수증을 확인하고 조건 충족 시 지류 온누리 상품권 또는 경품 등을 지급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현장의 불만이 발생했고 실제로 민생 현장 간담회에서도 이 내용이 지속 화두에 올랐다. 이후 경상원은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상인회가 행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지역화폐를 활용해 자동 페이백 시스템을 구축했고 결제부터 페이백까지 한 번에 이뤄지도록 개선했다. 하반기부터는 소비자가 경기지역화폐로 결제하면 페이백이 사용자 지역화폐로 자동 입금된다. 실물카드 없이 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 ‘지역상품권 착’(Chak)으로 운용하는 성남, 시흥시도 지역화폐 앱 결제 시 똑같이 적


경제핫이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