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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다름'을 넘어선 차별받은 서울 사람들의 생존기

1801년 노비 6만 명 해방, 1969년 한센인 아이들 등교 거부사건 등 구체적장면 담겨

 

(포탈뉴스통신) 서울역사편찬원이 서울의 역사 속에서 차별받았던 다양한 계층의 이야기를 담은 서울역사강좌 제20권 『차별 속 서울사람들의 살아남기』를 발간했다. 이 책은 시민들에게 서울의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알리는 ‘서울역사강좌’의 2025년 하반기 수업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강좌 교재로도 활용된다.

 

이번 도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울에서 ‘다름’을 이유로 차별받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남고 변화를 만들어 갔는지를 10개의 주제로 조명했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과 사건들을 담아 차별의 현실과 극복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한양천도 후의 개성인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서얼들 ▴궁궐에서 일했던 각사노비들 ▴주목받지 못한 한양 여성 시인들 ▴차별철폐를 울부짖던 백정들 ▴사농공상의 가장 낮은 계층이었던 상인들 ▴함께 교육받고 싶었던 한센인 아이들 ▴꿋꿋한 지조의 상징이었던 남산골의 선비들 ▴산업화 시기 여성 노동자들 ▴1960~1970년대 서울에 정착하고자 했던 도시빈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표적으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과 같은 ‘서얼’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조선시대 첩의 소생인 서얼은 《경국대전》에 차별 규정이 명문화 될 정도로 철저히 배제됐지만, 16~17세기 ‘서얼 허통 운동’을 통해 점차 관직 진출의 길을 열어갔다.

 

현대사에서는 1969년, 내곡동 ‘에틴저마을’ 한센인 가정의 어린이 5명이 대왕국민학교에 입학하자 학부모들이 등교를 거부해 결국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없게 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정부가 한센인 자녀들의 비전염성에 대해 꾸준히 설명했음에도, 한센인에 대한 편견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 밖에도 1923년 ‘형평운동’으로 수백 년간 천대받던 백정들이 평등을 외친 이야기, 개항 후 외국 상인에 맞서 시전 상인들이 전개한 ‘철시(撤市)운동’, 한양 천도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던 개성인들, 한시로 예술혼을 펼쳤던 조선시대 여성 문인들, 청렴한 삶을 추구했던 남산골 선비들, 전태일로 대표되는 1960~70년대 서울 정착 이주민들의 애환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다뤘다.

 

서울역사강좌 제20권 『차별 속 서울사람들의 살아남기』는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의 전자책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열람 가능하며, 서울 시내 주요 공공도서관에도 배포된다. 구매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책방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차별은 과거에 머무르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라며 “이 책이 그동안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았던 이들의 역사 속 삶을 마주하며 진정한 공존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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