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지난 3월에 전남문화재단 공모사업 ‘모두의 문화예술교육’에 선정된 광양 햇살학교와 옥룡초등학교의 통합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우리 모두 열 살이야!’가 6월에 이어 오는 9월, 한 달 동안 남은 일정을 이어간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남문화재단과 광양시 사라실예술촌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소외 없는 문화예술교육 실현을 목표로 한다.
특히 통합교육의 출발점인 ‘장애 공감 문화 조성’을 핵심 기반으로 삼고 있다.
프로그램은 특수학교인 햇살학교와 일반학교인 옥룡초등학교 2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 옥룡초 학생 5명이 햇살학교를 방문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또래 친구들과 문화예술을 매개로 교류하며 통합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수업은 회차별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함께 읽고, ▲봄의 열매 ▲여름이 스며든 가방 ▲달라도 괜찮은 요리 ▲촉감으로 전하는 위로의 꽃 ▲달콤한 디저트 여행 등 오감을 활용한 미술 활동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감성지능을 기르고 또래 간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 나간다.
조주현 사라실예술촌 촌장은 “장애에 대한 단순한 이해 교육을 넘어, 일상 속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일한 감정을 공유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과 김명덕 과장은 “일반학교와 특수학교 간의 통합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편견 없이 타인을 바라보는 건강한 정서를 기르기를 기대한다”며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인식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옥룡초등학교 담임 교사는 “아이들이 월요일마다 햇살학교에 가는 것을 손꼽아 기다리며 즐거워하는 모습만으로도 교육적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고, 햇살학교 교사 역시 “일반학교의 친구들과 함께 활동할 기회가 드물었는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교류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모두 열 살이야!’는 9월 한 달간 주 1회씩 진행되며,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아동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상호이해와 존중을 배우는 기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광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