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강진군은 최근 농촌진흥청 발표자료를 인용해, 중국 동남부 지역 예찰포 조사 결과 벼멸구 등 멸구류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이 이미 국내에 다수 유입된 것으로 예측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벼농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예찰과 예방적 방제 활동을 농업인들에게 당부했다.
실제 전남 서해안 지역과 일부 시군에서는 벼멸구가 확인됐으며, 강진군은 아직 벼멸구는 발견이 되고 있지 않지만 지역적으로 흰등멸구가 다수 관찰되고 있어 농업인들의 세심한 포장 예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남지역에 출현한 벼멸구는 6월 17일부터 24일 사이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며, 약 27~30일의 발육 기간을 고려할 때 7월 13일~15일 사이 성충이 집중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벼멸구의 세대 전환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어, 방제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것이 농업기술센터의 설명이다.
벼멸구 방제는 포기당 약충 또는 성충이 2마리 이상 발견될 경우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약제는 반드시 등록된 것을 사용하고, 작용기작이 다른 계통을 번갈아 가며 기온이 낮고 바람이 약한 아침 시간대에 살포한다.
또한, 출수 전(7~8월 초)에는 항공방제, 출수기 이후(8월 중순~)에는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방제 효과를 높여야 한다.
또한, 혹명나방 역시 멸구류와 함께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유입되는 대표적 비래해충으로, 피해 잎이 1~2개라도 보이면 초기에 적극적인 방제를 실시해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피해 잎은 세로로 말리고 하얗게 변색되돼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최영아 소장은 “올해는 이례적으로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해충 밀도 증가가 예상되므로, 농업인의 자발적인 예찰과 조기 방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벼 해충의 적기 방제를 위해 농업인과 행정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올해 돌발성 비래해충 및 폭염과 같은 기상악화에 따른 병해충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약 6,000여농가 8,900ha 면적에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고품질 벼 생산을 추진 중이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강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