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지난 6월 20일 호야지리박물관은 사회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장애인들의 심적 자긍심과 소속감을 심어주기 위한 박물관 프로그램을 선보여 작은 메아리를 울리고 있다. 이날 호야지리박물관 지오토피아관에서는 ‘영월 지리여행 트래킹 맵(지도)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여름 동안 활동할 단체 티셔츠 (87벌)와 침구 (40개)가 전달되어 소속 대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호야지리박물관은 개관 이래 지금까지 지역사회의 지적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MOU를 체결하여 프로그램을 계속해 오던 중, 지난 해 12월에는 ‘영월돌봄사회적협동조합(대표 김해자)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성인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호야지리박물관 학예사(경혜영)는 “이를 계기로 호야지리박물관은 평상시 주로 보살핌을 받아 온 장애인들에게는 무엇보다 자신들의 세상에 대한 자존감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소소하게 생활하기 편한 단체 티셔츠를 입고, 함께 노력하여 떳떳하게 성취하는 사회적 존재감을 심어주는 프로그램 개발을 서둘렀고, 우선 겨울용 단체 티셔츠(후드 티셔츠)를 지원하게 됐다.”라고 말한다.
또한, 영월돌봄사회적협동조합 장애인 담당 팀장(송춘미)은 “올봄, 소속 대원들은 호야지리박물관에서 기증한 단체 티셔츠를 입고, 일반인들도 오르기 힘들어하는 원주 소금강 출렁다리에 자신 있게 올라 두 팔을 벌려 하늘을 보았습니다. 같은 티셔츠를 입고, 함께 자신들이 자랑스럽게 얻은 성취감에 기뻐하는 그들의 떳떳해하는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그 소감을 말했다.
[뉴스출처 : 강원도영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