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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거주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동참 활동 지원… 자기결정권·자립역량 높인다

개인별 최대 480만 원 지원, 지난해 대비 2배↑… 맞춤형 지원으로 성과 창출 포커스

 

(포탈뉴스통신) # 농아원에 거주중인 이○○(17세, 청각장애)양과 이△△(18세, 청각언어장애)군은 늘 고민이었던 진로문제를 해결했다.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인 지역사회 동참활동’을 통해 바리스타, 제빵사 진로 체험 후 홈카페 자격증까지 취득 한 것. 현재 둘은 바리스타 2급과 제빵사 자격증에 도전하면서 대학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경험을 쌓아 자신만의 카페를 창업하는 것이 꿈이다.

 

거주시설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자기 결정권을 확보하고 나아가 취업 등 경제활동을 통한 자립역량을 높이는 ‘거주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동참 활동 지원 시범사업’이 한층 더 실속있게 변한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이 사업은 시설 거주 장애인들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해 주고 개인별 장애 정도와 관심사, 목표 등에 따라 필요한 곳에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맞춤형 지원’이다.

 

'지난해 첫 시범사업 실시, 장애인 218명 지원받아 자격증 취득‧사회관계 개선 등에 활용'

 

지난해 첫 시범사업에서는 시설 24곳에 거주중인 장애인 218명에게 1인당 최대 240만 원을 지원했다. 지원금은 ▴사회생활활동(47.9%, 지역사회시설 이용‧지역주민 교류진행 등) ▴학습·교육활동(26.6%, 미술‧수학‧방송댄스‧피아노 레슨 등) ▴취·창업 활동(23.4%, 자격증 취득‧메이크업 강좌 등) ▴건강·안전관리 (2.1%, 축구교실‧수영 등) 순으로 활용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8개 시설 거주 장애인 30명은 자격증 취득, 축구수업, 수학 보습학원 수강, 수영 재활운동 등 자립에 필요한 활동에 사용했다.

 

16개 시설 장애인 188명은 장애아동자립생활 훈련인 ‘경제야 놀자’, 뇌병변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을 위한 ‘탁구교실’,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하는 ‘미술 전시회’ 등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장애인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만족도도 높았다. 5점 만점에 4.7점을 기록하며 참여자 대다수 긍정적 평가를 했는데 특히 ‘주관적 건강 상태 호전’, ‘자아존중감 증진’, ‘지역사회 이웃과의 관계 개선’, ‘자립 및 지역사회 참여 기여’ 지표 점수가 높았다.

 

올해부터는 개인별 맞춤형 지원에 좀 더 세심하게 포커스를 맞춘다. 지원 인원을 줄이는 대신 1인당 지원금액을 최대 48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려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 지난해 운영 결과를 반영해 지원 분야도 ▴사회생활 ▴경제활동 ▴교육활동 ▴의사소통‧관계개선 활동 4개 영역으로 재편성했다. 올해 총 투입 예산은 3억 8,700만 원이다.

 

한편 지난해 진로탐색에 도움을 받은 것 외에도 사회에 조심스러운 첫발을 내딛는 거주시설 장애인들의 유연한 적응을 도왔던 사례도 있었다.

 

지적장애 박OO씨는 책임감이 강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해 직장생활을 꾸준히 하고 있었다. 다만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직장동료들에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대인관계로 우울감을 느끼면서 출근을 거부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지역사회 동참 활동으로 박 씨에게 ‘메이크업 강좌’와 ‘스피치 활동’을 제안했고 이 활동들을 통해 자신감 있게 대화하는 법을 알게 되면서 우울감이 줄면서 직장생활과 일상 모두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보통 사람들에겐 일상인 물건 구매와 돈 지불 등이 장애인들에겐 힘겨운 문턱이라는 점을 착안,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경험하며 지역사회 정착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지원도 펼쳤다.

 

△△복지원에서 운영 중인 체험홈에 거주 중인 6명의 장애인들은 최근 전통시장을 방문해 직접 음식을 사고 계산하는데 재미를 느끼고 있다. 세상으로 나가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고 시장에서 반찬과 간식을 구입하면서 시장 상인과 흥정하고 계산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은 본인이 거주하는 시설 담당자와 함께 개인 맞춤형 개별지원서비스 계획서 작성 후 서울특별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 7월 4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계획서 심사와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와 금액을 확정한다.

 

지원금 사용처가 도박, 술, 담배 등 일부 지원 배제 품목과 사회활동과 연계되지 않는 단순 의식주 용도 등으로 활용할 경우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거주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동참활동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사업 결과를 반영해 분야 및 대상 등 향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홍우석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이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계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며 “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지역사회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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