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전북특별자치도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시군보건소 및 도내 21개 응급의료기관과 협업을 통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를 실시간 파악하고 조기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주요 감시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도민에게도 제공되며, 신속한 정보 공유와 예방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지난해 도내 감시체계를 통해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총 227명으로, 직전 해 207명보다 20명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3,704명이 보고돼 전년(2,818명)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42명(18.5%)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이 36명(15.8%)으로 뒤를 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166명(73.1%)으로 여성환자 61명(26.9%)보다 많았다.
질환 종류로는 열탈진이 136명(59.9%)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경련 43명(18.9%), 열사명 29명(12.8%) 순으로 뒤를 이었고, 주로 실외작업장 및 논·밭 등 실외(77.9%)에서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고열·피로감·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조기 인지와 예방이 필수적이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며 더운 시간대(12시~17시)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외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노창환 전북자치도 보건의료과장은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7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른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낮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수칙을 잘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전북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