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제주 토착 미생물로 발효시킨 풋귤 발효물에서 뛰어난 면역과 체내 흡수 효능이 확인됐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최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2025년 한국대사체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바실러스, 락토바실러스를 이용한 풋귤 발효물의 대사체 변화 및 면역증진 효능 연구’를 발표해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연구진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부혜진 교수팀은 RIS 지역혁신자율과제로 공동 진행한 ‘제주 농생명자원 활용 기능성 원료 산업화 기반 구축’ 연구를 통해 그동안 제주 토착 미생물로 만든 풋귤 발효물에 대한 우수 효능을 입증하는 데 주력해왔다.
우선적으로 제주TP와 제주대 연구진은 제주 전통식품에서 분리한 미생물인 ‘바실러스’와 ‘락토바실러스’를 복합 발효한 풋귤의 면역증진 효과와 발효 후 1차, 2차 대사체 변화를 연구 분석했다.
그 결과 발효 전의 풋귤 추출물에서는 면역증진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으나 풋귤 발효물에서는 면역증진과 관련된 여러 가지 생체 지표들이 증가했다.
특히, 풋귤 발효물에서 필수아미노산인 BCAA(류신, 이소류신, 발린)가 미 발효된 풋귤에 비해 1.8배 높게 나타나며 면역증진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이와 함께 풋귤을 발효했을 때 체내 흡수가 쉬운 비배당체 플라보노이드인 헤스페레틴(hesperetin) 성분이 생성된 것이 되는 결과까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미생물 발효를 통해 풋귤의 면역증진 효능을 높이고 산업화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유용성분 생산 메커니즘을 분석하여 제주 농생명자원을 활용한 신규 기능성 소재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연구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용환 청정바이오사업본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풋귤 발효물의 건강기능성식품 소재로서 활용 가치를 더욱 키우고, 다른 제주 농산물에도 발효 공정을 도입해 제주 1차 산업과 바이오산업의 연계 발전과 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TP 연구소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자원식물학회지 4월호에 ‘바실러스 및 락토바실러스(Bacillus subtilis 및 Lactobacillus sakei)를 이용한 풋귤 발효물의 면역증진 효과와 성분 변화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뉴스출처 : 제주테크노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