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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민요 `자장가` 조명…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 `자장자장 도담도담` 개최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자장가’ 조명하는 특별전 '자장자장 도담도담' ’23.5.5 개최

특별전 포스터">

 

(포탈뉴스) #1.자장자장 자장자장 우리 애기 잘도 잔다

꼬꼬닭두 자는구나 멍멍개두 자는구나

자장자장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자장 (자장가/ 충청남도 서산시)


#2. 쪼막 쪼막 쪼막 쪼막 쥔 쥔 쥔 쥔

짝짜꿍 짝짜꿍 홀룰래비 홀룰래비

도리 도리 도리 도리 (아이어르는소리/ 경상북도 포항시)


국내 유일 민요 전문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대중들에게 가장 익숙한 향토민요인 자장가를 주제로 '자장자장 도담도담' 특별전을 ’23.5.5.부터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아이를 재우기 위해 부르는 향토민요 ‘자장가’를 주제로 아이를 달래기 위해 놀아주며 부르는 ‘아이어르는소리’ 등 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향토민요를 영상, 유물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아이를 키우며 따뜻한 사랑이 담긴 ‘자장가’와 ‘아이어르는 소리’등의 민요들을 불러왔다. 아이는 ‘자장가’를 들으며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며 달콤한 잠에 들 수 있었다. ‘아이어르는 소리’는 아이를 달래거나 즐겁게 해주는 기능 이외에도 간단한 동작을 함께 하면서 불렀기 때문에 아이의 신체 발달 효과에도 좋은 역할을 했다.


이번 '자장자장 도담도담' 특별전은 ‘자장가’를 비롯하여 전통 육아와 관련된 향토민요 17곡을 ▴자장자장: 자장가에 담긴 사랑 ▴도담도담: 전통 육아법에 담긴 지혜 ▴자장가의 전승과 미래 등 3개 주제로 나누어 영상, 사진, 일러스트 그림과 함께 연출했다. 그뿐 아니라 ‘제주도 아기구덕’, ‘조선민요선’, ‘조영배 기증 경기동요’, ‘육아수첩’ 등 자장가와 관련된 유물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의 이해와 흥미요소를 더한다.


자장자장: 자장가에 담긴 사랑(6곡) : 자장가는 아이를 재우기 위해 아이를 업거나 안고 또는 눕혀서 토닥여주며 부르던 소리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채록됐다. 이 공간에서는 우리나라 지역별 대표적인 자장가 6곡을 비교해서 들어볼 수 있는데, 토속적인 억양이나 지역별 자장가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반면에 자장가에는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유교 사상’, ‘자식에 대한 사랑’과 ‘올바르게 자라길 기원하는 마음’, ‘아이의 부귀와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 등이 담겨 있다.


도담도담: 전통 육아법에 담긴 지혜(8곡) : ‘아이어르는소리’는 칭얼대거나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즐겁게 놀아주며 부르는 소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아이의 성장 과정에 맞춰 간단한 동작과 함께 ‘아이어르는소리’를 불러왔다. ‘쪼막쪼막’, ‘도리도리’, ‘곤지곤지’ 등 노래를 부르면서 다양한 손동작, 목 동작, 팔 동작을 통해 아이의 소근육 발달과 인지발달을 촉진 시킬 수 있었다. ‘둥개둥개’와 ‘달강달강’은 걸음마를 시작하기 전 아이의 다리 힘을 키워주고 몸의 중심을 잡는 훈련을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할머니손은 약손이다’는 아이의 배가 아플 때 아픈 배를 문지르면서 체기가 내려가길 바라는 노래로, 재미있는 가사를 통해 아픈 아이를 웃게 하는 지혜가 돋보인다. 이 공간에서는 대표적인 ‘아이어르는소리’ 4곡을 새롭게 녹음한 음원과 과거에 채록된 향토민요 음원 두 가지 버전으로 비교해서 들어볼 수 있다. 새롭게 녹음한 음원은 세련된 영상과 같이 볼 수 있어 듣는 재미 외에도 보는 재미까지 느껴볼 수 있다.


자장가의 전승과 미래(3곡) : ‘자장가’는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한 향토민요 중 하나로 비교적 최근까지 불려왔다. 그간 민요 연구자들의 현지 채록 및 연구로 다양한 종류의 자장가가 전승될 수 있었다. 그러나 대중매체의 발전과 음악의 다양성 등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향토민요 자장가는 점차 설 자리를 잃어 사라져가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자장가를 보존하고 발전시켜 미래 세대로 전하는 일에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다. 자장가를 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 민요 연구가들의 노력과 자장가를 미래로 지속시키기 위해 현대의 감성을 추가해 새롭게 녹음한 자장가 음원 등 자장가의 소중함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전시에서는 과거에 채록된 향토민요 외에도 자장가를 새롭게 편곡한 오주하의 ‘워어리 자장가’ 영상, 오늘날의 젊은 아빠와 젊은 엄마가 불러주는 자장가 음원, 세련된 영상미가 돋보이는 ‘아이어르는소리’ 애니메이션 영상 4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선보인다.


한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자장자장 도담도담' 특별전 개막 기념 및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자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 '꿈꾸는 우리'를 개최한다. 전래동요 공연, 자장자장 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꿈꾸는 우리' 어린이날 행사는 5월 5일 1회차(13:00~14:00), 2회차(14:00~15:00) 두 번 진행된다. 먼저 전래동요 공연은 ‘꼭꼭 숨어라’, ‘어디까지왔나’, ‘앞니 빠진 갈가지’ 등의 전래동요 외에도 국악동요, 정가가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 이후에는 자장가와 관련된 소재를 활용하여 예쁜 무드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자장자장 무드등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하면 된다. 또한 당일에 현장 접수 10명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어린이날 박물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체험도 13시부터 15시까지 상시 진행된다.


2019년 사라져가는 우리소리를 듣고 체험하는 국내 최초 향토민요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이번 특별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미 서울시 박물관과장은 “가족들의 사랑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향토민요 ‘자장가’를 집중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육아 관련 우리소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을 거점으로 우리소리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로 전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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