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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안전한 비대면 관광 스토리 입힌 부천문화둘레길 ‘눈길’

권역별 특색 찾아 부천만의 스토리 담은 4코스 조성

 

(포탈뉴스) 코로나 여파로 면역력과 건강이 최대 관심사가 되면서 걷기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비대면 관광지로 둘레길이 주목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천시에는 지역주민과 작가가 함께 참여하여 기획·개발한 문화둘레길이 있다. 문화둘레길은 총 31km의 규모로 도시숲길, 마을이음길, 소사내음길, 원미마실길 4개 코스로 이루어진 도보여행길이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문화둘레길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부천문화둘레길’행사도 추진한다. 행사는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를 활용한 비대면 스탬프투어 방식으로 이뤄진다. 원하는 코스를 60% 이상 완주하고 문화둘레길 완주 인증서와 소비영수증 사진을 이벤트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한번에 완주하지 않아도 이벤트 기간 안에 두가지 조건을 달성하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매일 똑같은 풍경의 동네 산책길이 지루해졌다면, 안심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를 찾고 있다면 부천문화둘레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마음과 몸을 힐링하면서 곳곳에 숨어 있는 부천의 문화, 역사, 다양한 생태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도시숲길은 총구간 7.7km, 120분 코스로 괴안·범박·옥길 권역에 걸쳐있다. 문화둘레길의 시작점인 목일신공원은 아동문학가 목일신 선생의 이름을 딴 공원이다. 목일신 선생은 26년간 범박동에 거주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동요 창작에 힘썼다고 한다.


범안로 사진거리를 거닐면서 범박동, 옥길동의 과거 모습과 변화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범안로 사진거리를 비롯한 웃고얀 근린공원에서는 지대가 높아 아름다운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범박산 입구의 벚나무숲, 산 중턱의 소나무·잣나무 숲길을 지나 범박산을 내려오면 역곡천을 만나게 된다. 역곡천 주변길은 하천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 타기 좋은 산책로를 제공한다. 경기화학선이라 불리던 철길이 항동 방향으로 이어져 있는데 특히 이 항동철길은 요즘 떠오르는 출사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숲길 코스는 목일신공원 - 범안로 사진거리 - 웃고얀근린공원 - 카페거리 - 범박산 숲길 - 역곡천 - 버들공원 옥길저류지 - 버들공원 - 산들역사문화공원 - 가로수길이다. 문화둘레길의 4코스 중 걷기에 가장 부담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마을이음길은 총구간 6km, 90분 코스로 고강권역에 위치해 있다. 출발점인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집터와 천제단 등 선사시대의 흔적이 남아있어 옛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혜안을 엿볼 수 있다. 150살 가량의 측백나무와 과거 장개마을 사람들이 사용하던 찬우물이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오래된 마을 강장골에서는 공장공 변종인 신도비와 삼변묘역, 수주 변영로 선생의 고향 집터 등을 만나게 된다. 부천에서는 매년 시인인 수주 변영로 선생의 생애와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번영로 선생의 호를 딴 수주문학제가 열린다. 수주(樹州)는 부천의 옛 지명이다.


170여개 점포가 들어서 있는 부천제일시장은 모여 있는 주택가와 인접한 버스정류장 덕분에 장을 보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최근 천막과 간판을 정비하여 장보는 시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고강들판은 탁 트인 지평선과 함께 여름에는 초록빛,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매력적인 길이다. 부천에서 벼를 재배하는 곳 중 하나로 우렁이를 활용해 친환경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다.


마을이음길 코스는 고강선사유적공원 - 고리울동굴시장 - 고리울 가로공원 -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 - 부천제일시장 - 수주어린이공원 - 고강들판으로 조성됐다.


소사내음길은 총구간 8.9km, 2시간 30분 코스로 송내동, 심곡본동, 소사본동 곳곳을 누비며 동네와 숲, 역과 길을 만나볼 수 있다. 산골어린이공원에서 출발해 거마산 둘레길, 깊은구지 구간을 거치면서 우거진 숲과 다양한 생태, 마을을 수호하는 느티나무까지 찾아볼 수 있다. 심곡본동의 펄벅무지개길은 마을 사람들이 펄벅 작가의 삶을 기억하고자 펄벅기념관 주변으로 조성한 둘레길이다.


부천 최초의 기차역도 이 코스에서 만난다. 경인철도는 인천을 기점으로 소사를 거쳐 서울을 잇는 한국 최초의 철도로 1899년에 개통했다. 이때 설치된 소사역이 1974년에 현재 명칭인 부천역으로 역명이 변경됐다.


펄벅기념관, 성무정, 정지용 향수길 주변에서 근대 역사 문화를 탐험하는 것도 주요 관광 포인트이다. 특히 정지용 향수길은 소사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부천 소사동에 잠시 머물렀던 정지용 시인의 자취를 담아 조성한 산책길이다. 이곳에서 정지용 시인의 문학작품과 함께 아름다운 벽화와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소사내음길은 산골어린이공원 - 송내공원 - 손자나무 - 펄벅무지개길(펄벅기념관) - 활터어린이공원 - 경원여객 - 정지용 향수길 - 느티나무 - 소사삼거리로 구성돼 있다.


원미마실길은 총구간 8.4km, 2시간 20분 코스로 심곡·소사·원미 권역을 누비면서 도심, 하천, 산을 체험하는 역동적인 길이다. 부천역 북쪽의 마루광장에서 시작해 다양한 상업시설, 맛집과 카페가 즐비한 대학로거리를 지나 심곡천으로 들어서게 된다.


복개천이었던 심곡천은 생태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하여 2017년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친수·녹지공간을 되찾고 현재는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곳이다. 작년에는 심곡천을 알리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1회 심곡천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부천의 역사를 간직한 소사성당과 소명여고, 석왕사를 거쳐 원미산 정상을 향해 가는 길에서는 그윽한 숲속 내음과 함께 다소 수고스러운 계단길을 오르게 된다. 정상에 이르면 부천 시내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까지 내려다보이는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원미동은 양귀자 작가의 연작소설집 <원미동사람들>의 배경이 된 곳이다. 소설 속 강노인의 밭과 작가의 집으로 등장하는 무궁화연립 자리는 현재 각각 파출소 및 공원, 아파트가 들어섰다. 원미동 사람들 거리를 지나 원미종합시장, 원미부흥시장, 금강시장에서는 간단히 장을 보거나 요기를 하기 좋다. 이어서 소신여객 종점에 도착하면 부천 문화둘레길의 여정은 마무리 된다.


마지막 원미마실길 코스는 부천역마루광장 - 부천대학로 - 심곡천 - 소명여자중학교 - 석왕사 -문학동산(원미공원) - 원미산 정상 - 부천시립도서관 - 원미동사람들거리 -원미종합시장 -소신여객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문화둘레길은 부천의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명품둘레길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될 뿐만 아니라 부천에 대해 더욱 알아가는 값진 체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출처 : 경기도 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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