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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연구원, ‘2025 경기 라이프 서베이’ 결과 발표

수도권 실제 생활권 중심의 다차원적 삶의 질 분석… 경기도・서울・인천 비교

 

(포탈뉴스통신) 경기연구원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생활환경과 사회구조 속에서 수도권 주민의 삶의 양태와 인식을 다차원적으로 진단하고, 정책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고자 ‘2025 경기 라이프 서베이(GLS)’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존 ‘삶의 질’의 전통적 지표인 주거, 소득, 고용 등에서 한 걸음 나아가 최근 들어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간 사용, 돌봄, 일・생활 균형, 사회적 고립 등 새로운 생활 차원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특히 이번 조사는 행정 경계를 넘는 통근・통학 등 수도권 주민의 실제 생활권을 분석 단위로 설정하여 조사 대상을 경기도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 확대했다.

 

개인이 느끼는 ‘시간의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문항을 설계하고, 현대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쉼 역량’ 측정 지표를 새롭게 포함함으로써 수도권 주민들이 체감하는 시간 빈곤과 휴식의 질을 심층적으로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조사 결과,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주거이동 의향을 묻는 질문에, 85.7%가 ‘현재 사는 집에서 계속 거주하겠다’고 응답했다. 현재 사는 집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은 이유로는 ‘내가 살던 익숙한 곳이라서’가 32.4%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 친구와 가까이 살 수 있는 곳이어서’가 26.1%로 뒤를 이었다. 또한 건강이 악화될 경우 원하는 거주 형태를 묻는 질문에서도 ‘현재 주택에서 계속 거주’가 4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실버타운 등으로 이사’(17.4%), ‘요양병원 입실’(14.7%)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고령층의 ‘현재 주거지에서의 지속 거주(Aging in Place)’ 선호 경향이 뚜렷함을 나타내며, 재가 돌봄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교통 영역에서는 통근 시간과 지역별 스트레스를 살펴봤는데,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우 편도 평균 시간이 61.9분으로 경기 내부 이동(약 34분)보다 두 배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으며, 이에 따른 통행 스트레스 비율 역시 경기(18.8%)가 서울(16.8%)이나 인천(7.6%)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 평일 활동시간 실제와 이상 배분 비교에 따르면, 남녀 모두 공통적으로 수면 시간은 늘리고 근로 시간은 단축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과 달리 가사 및 가족 돌봄에 할애하는 시간 역시 감소하기를 희망하는 경향이 나타나, 성별 간 돌봄 부담의 구조적 차이가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남녀 모두 의무적 활동 시간을 줄이고 여가 및 교제 시간을 확대하는 방향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시간 사용 구조가 확인됐다.

 

경기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행정을 뒷받침하고, 증거 기반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연구 데이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창의적인 분석 아이디어를 통해 정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26년 경기 라이프 서베이(GLS) 논문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도출된 제안과 분석 결과를 실질적인 정책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인구사회연구실장은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 정책은 더 이상 단편적인 지표 개선에 그쳐서는 안 되며, 도민의 실제 생활권과 시간 사용 구조를 반영한 통합적 시스템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번 경기 라이프 서베이(GLS) 조사를 통해 구축된 대규모 데이터 자산이 경기도를 넘어 수도권 전체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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