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탈뉴스통신) 춘천시가 13일 강원특별자치도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하며 시립미술관 건립의 첫 관문을 넘어섰다.
지난 2024년부터 준비를 이어오며 세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린 끝에 얻어낸 결과로 지역 예술계와 시민사회의 오랜 염원이 본격적인 실현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이번 사전평가 통과로 춘천시는 중앙투자심사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이후 국제지명설계공모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후속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근화동 242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471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5,000㎡ 규모의 춘천시립미술관을 조성할 방침이다.
미술관에는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수장고, 아카이빙실, 전문도서관, 어린이도서관, 교육실, 아트숍, 야외조각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전시 기능을 넘어 연구·교육·휴식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시설로 꾸려진다.
또한 시립미술관을 지역 정체성을 품으면서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와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찾고 누릴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과 배리어프리 개념을 적극 반영해 접근성과 공공성을 함께 갖춘 지속가능한 미술관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립미술관이 들어설 근화동 일원은 향후 원도심 문화지형을 바꿀 핵심 거점으로도 주목된다.
인근에는 춘천예술촌과 신축 예정인 춘천시보건소, 도시재생혁신지구인 캠프페이지 등이 자리하고 있어 문화·도시재생·생활SOC 기능이 맞물리는 집적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미술관이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문화 콘텐츠 산업 확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은 권진규, 이수억, 이철이, 김차섭, 함섭 등 한국 현대미술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예술가들을 배출한 도시다.
그럼에도 그동안 이를 온전히 담아내고 축적할 공공미술관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은 지역 예술의 역사와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연구·전시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크다.
춘천의 미학적 뿌리와 지역 작가의 성과를 시민 일상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공공 플랫폼이 처음으로 본격화되는 셈이다.
이번 성과는 단기간에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
춘천시는 지난 2024년 1월 시립미술관TF팀을 꾸리고 학예연구사를 채용한 뒤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전문가 자문위원회 운영, 시민 설문조사, 공청회, 춘천작가 조명 전문가 컨퍼런스, 춘천 근현대미술사 연구용역 등을 차례로 진행하며 미술관의 방향성과 필요성을 다듬어왔다.
이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여러 차례 보완 요구와 행정절차가 이어졌지만 춘천시는 자료를 보강하고 논리를 정교하게 다듬으며 시립미술관 건립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꾸준히 입증해왔고, 지역 예술계와 시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며 설득력을 쌓아온 끝에 이번 최종 통과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전평가 최종 통과는 시립미술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오랜 공감과 행정적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춘천시립미술관이 지역 예술자산을 품고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밟아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강원도 춘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