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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 상하이 망명 조선 영화인 조명하는 전시 개최

오는 11일부터 특별전 '상하이 영화 황금시대의 조선 영화인들'

 

(포탈뉴스통신)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 분관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오는 11일부터 특별전 〈상하이 영화 황금시대의 조선 영화인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30년대 상하이로 망명해 14편의 영화를 제작하며 민족주의자이자 예술인으로 살았던 조선 영화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이와 함께 조선인으로 태어나 중국인으로 살아가는 현실에서의 불안과 사회에 대한 저항의 감정을 연기로 승화시켜 중국 유일의 ‘영화황제’로 불린 김염(金焰)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일제의 탄압과 위험을 피해 다른 나라로 떠난 망명은 자유를 향한 선택이었지만, 동시에 고향을 등진 채 불안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했던 슬픈 운명이었다.

 

그들이 자유를 찾아 발걸음을 옮긴 곳 중 하나가 바로 상하이였다.

 

동양의 파리로 불리던 ‘올드 상하이’는 중국 근대화의 꽃이자 제국주의 침탈의 상처를 안은 도시였다.

 

서구의 근대와 중국의 전통이 뒤섞인 상하이는 정치·문화적 자유와 경제적 기회를 찾아온 망명자들의 도시였다.

 

그러나 일본제국주의의 침탈 이후, 독립을 꿈꾸던 지사의 거리는 점차 방황하는 지식인들의 공간으로 변해갔다.

 

식민지였던 조선의 영화 제작 환경은 열악해 자유로운 창작이 어려웠다.

 

창작의 자유를 찾아 상하이로 향한 영화인들은 항일영화로 민족의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생계를 위해 상업영화에도 참여하며 망명 예술가로서의 삶을 이어갔다.

 

그 가운데에는 중국 영화계의 ‘영화 황제’에 올랐으나 면류관을 쓰기를 거부한 조선인 배우 김염(金焰)이 있었다.

 

그는 독립운동가였던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망명한 뒤, 작품을 통해 조국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반제국주의와 반봉건의 시대정신을 이해하고 노동자·농민의 단결과 투쟁을 그리며 불꽃 같은 삶을 살았다.

 

민족영화와 항일영화를 만들며 나라 사랑을 실천하고, 생존을 위해 상업영화에도 참여해야 했던 상하이 조선 영화인들의 삶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1부 ‘상하이 영화 황금시대의 조선 영화인들’, 2부 ‘면류관을 거부한 영화 황제 김염’ 등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상하이의 도시 구성, 거리의 공중전화와 인력거, 한인들이 주로 종사했던 인스펙터를 보여주는 전차 등을 통해 올드 상하이의 와이탄의 모습을 재현한다.

 

프랑스 조계 안 영경방 10호 정자간에서 문인으로 활동하며 전창근의 집 전루에서 영화평을 쓴 김광주를 조명한다.

 

또한 1930년대 상하이에서 14편의 영화를 제작한 정기탁, 김일손, 이경손, 한창섭, 김명수, 전창근 등 상하이 망명 조선 영화인들의 삶과 작품도 살펴본다.

 

2부에서는 1933년 중국의 유일한 ‘영화 황제’로 불린 김염의 삶과 작품을 소개한다. 아울러 아버지 김필순을 비롯해 7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하며 조국의 독립에 투자한 황해도 소래마을 김성첨 일가의 활약상을 함께 다룬다.

 

친일영화 출연을 단호히 거절한 그는 브로마이드를 판매하여 독립자금을 지원하고, 고급정보를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항일활동을 했다.

 

민족주의자의 피가 흐르는 운명을 불꽃처럼 빛나는 연기로 표현한 김염의 삶과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에서는 상하이 망명 조선 영화인들의 기고문과 영화 스틸사진, 포스터, 설명서 등이 공개된다.

 

또한 광산김씨의 가계도를 통해 민족 독립에 헌신한 김염 가족의 행적도 소개한다. 전시 자료 제공에는 김염의 후손이자 『상하이 올드데이즈』의 저자인 박규원 작가가 도움을 주었다.

 

시 한국이민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영화의 황금시대를 창출해 낸 1930년대 상하이를 걸으면서 자유를 찾아 떠나온 영화의 도시에서 예술인으로 그리고 민족주의자로 살았던 상하이 망명 조선 영화인들의 삶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일인 11일에는 김염의 대표작 ‘대로’에서 직접 부른 노래 ‘대로가’와 함께 1930년대 상하이에서 유행한 음악 공연이 열린다.

 

또한 김염의 후손인 박규원 작가가 전시 해설을 맡는다.

 

이번 전시는 2026년 2월 22일까지 한국이민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뉴스출처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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