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탈뉴스통신) 영천시는 30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노계 박인로 정부표준영정 지정 기념행사’를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표준영정 제103호 지정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며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정부표준영정’은 문화체육관광부 '영정·동상심의규정'에 따라,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의 초상을 학술적 고증과 전문가 심의를 거쳐 국가가 공식 표준 이미지로 지정한 영정을 말한다.
시는 2019년 지정 절차에 착수해 2025년 최종 12차 심의를 거쳤으며, 지난 9월 10일, 7년 만에 노계 박인로 영정이 정부표준영정 제103호로 지정됐다. 추진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심의 중단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속적인 자료 보완과 재심의를 거쳐 지정을 이끌어냈다.
본 행사에서는 지정 경과보고를 통해 추진 배경과 성과를 공유하고,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으로 노계 선생의 문학과 충절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노계 박인로 선생의 작품을 모티프로 한 칸타타 무대와, 임진왜란 당시 의병으로 나서 충절을 실천한 선생의 역사적 행적을 기리기 위한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의 축하공연이 어우러져 현장의 감동을 더했다.
한편, 지난 29일 북안면 도계서원에서는 문중과 함께 노계 박인로 선생 영정 봉안 고유제를 진행했다. 시는 지정 사실과 그 의미를 공적으로 알리는 취지로 의식을 엄숙히 진행했으며,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30일 기념행사장에서 상영했다. 이 영상은 지정 경과의 무게와 현장감을 더하며, 참석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한층 높였다.
박종범 노계박인로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노계 박인로 선생의 영정 지정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지정을 계기로 우리 사업회도 노계 선생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지정 기념행사는 노계 박인로 선생의 뜻을 다시 새기고, 그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눈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 성과를 디딤돌 삼아 3선현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영천의 역사와 문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1월 말 카카오페이지에서 노계 박인로 선생을 주제로 한 웹툰을 공개해 전국 독자들과 함께 정부표준영정 지정의 의미를 재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노계문학관 내 박인로 정부표준영정 영인본 전시, 자료 공개 및 안내 등을 통해 지정 성과가 교육·전시·콘텐츠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영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