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정재환 의원, “구 삼호교 붕괴, 예견된 인재”

  • 등록 2025.11.27 17: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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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정밀안전점검에서 주요 붕괴 요인인 ‘세굴 현상’ 제기

 

(포탈뉴스통신) 울산 중구의회 정재환 의원이 구 삼호교의 주요 붕괴 요인이 이미 수년간 자체 정밀안전진단에서 제기돼 왔던 사실을 통해 예견된 인재라고 지적했다.

 

정재환 의원은 27일 열린 제278회 중구의회 정례회 복지건설위원회의 안전도시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여름 폭우에 무너진 구 삼호교 붕괴는 집행부의 대비 부족이 만든 인재”라며 “이미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진행된 안전점검에서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세굴(강바닥이 패는 현상)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지만 유지 보수나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재환 의원이 중구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구 삼호교의 정밀안전점검 결과 교각과 바닥판 골재 노출이 조사됐고 2022년 정기안전점검에서도 하부 교각에 세굴 발생이 언급됐다.

 

특히 지난 2023년 정밀안전점검에서는 교각하부에 와류 등의 원인으로 물길 바닥의 토사가 유실돼 하천 높이가 낮아지는 하상저하 발생과 함께 이에 따른 기초 세굴 방지를 위해선 장기적인 계획으로 보수 및 정비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하지만 의회가 최근 5년간 구삼호교의 유지보수 내역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23년~2024년까지 유지 보수 내역이 없어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최초 근대식 교량이자 국가등록 문화유산인 구 삼호교는 지난 7월 20일 울산에 내린 폭우로 중구와 남구를 잇는 구 삼호교 상판 일부가 무너져 지금까지 통제되고 있다.

 

정재환 의원은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구 삼호교의 세굴 현상과 기초 교각하부의 침식 등의 문제가 제기돼 보수, 보강이 필요했지만 소극적인 대응으로 문화유산 보존의 가치와 시민 안전이라는 최우선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며 “2차 붕괴 위험도 높은 만큼 국가유산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조 보강과 복원 계획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건설과 관계자는 “지난 2023년 정밀안전점검 결과 세굴방지공 필요성은 인지했지만 큰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즉각 조치는 힘든 상황이었다”며 “향후 다리 전체의 정밀안전진단 및 부분 재개설을 통해 구삼호교 복원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울산시중구의회]

김용범 기자 tidr444@port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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