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탈뉴스통신) (사)낙안읍성판소리보존회가 100년 전 순천의 정신과 아름다움을 노래한 판소리 순천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융복합 공연 '순천가: 삼삼오오'를 오는 18일 오후 2시, 7시 순천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5전남문화재단 공연장협력예술단체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순천의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17미터 와이드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미디어아트와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대규모 순천가 합창단의 웅장한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순천가’의 창작자 벽소 이영민 선생이 시간의 벽을 넘어 자신이 노래했던 땅을 다시 밟으며, 현재의 순천을 여행하는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여섯개의 길을 따라가며 옛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순천의 역사를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형 공연이다.
다양한 장르의 국악 콘텐츠가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순천가 여정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취타대’를 필두로, 순천의 넋을 기리는 ‘흑두루미춤(황경하 안무)’, 평화의 땅 낙안을 상징하는 ‘사물놀이패’, 그리고 호호가인의 애틋함을 담아낸 ‘해금 연주’ 등 순천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국악인이 총출동하여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사)낙안읍성판소리보존회 김양남 이사장은“순천가는 형식적으로 4음보 율격의 연속체 율문으로 일종의 가창가사이며 판소리에 앞서 목을 푸는 용도로 불리던 곡으로 현재의 순천가는 오기석(1911ㅡ1963), 장송죽(1919-1997), 염금향(1932-2010) 선생들의 전승을 바탕으로 최종민 교수가 일부 편곡한 형태이다”며 “벽소의 ‘순천가’는 순천의 굴곡진 역사와 순천인의 삶을 담은 장엄한 서사시로, 순천시민 모두의 노래로 오래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이준 감독은 “이 공연은 단순한 무대가 아니라 100년 전 벽소 선생의 마음과 오늘을 사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잇는 거대한 다리로 순천의 자부심이 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 학생은 무료이며 순천시문화예술회관 및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순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