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대한민국 속 이탈리아, 춘천의 역할 주목-'기획'

  • 등록 2025.06.09 13:10:55
  • 조회수 4
크게보기

세계 3대 요리학교 ‘이탈리아 알마’, 특성화고 ‘춘천 강원생명과학고’와 교류

 

(포탈뉴스통신) 그야말로 대한민국 속 이탈리아, 춘천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은 ‘차오! 이탈리아’ 행사가 춘천에서 열렸다.

 

단순히 음식문화 교류에서 벗어나 양 국가 간 전반적인 문화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춘천시는 문화를 시작으로 한 교류의 영역을 교육 분야까지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지역경제의 활력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3대 요리학교 ‘이탈리아 알마’, 특성화고 ‘춘천 강원생명과학고’와 교류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요리를 배운다니 꿈만 같아요.“

 

강원생명과학고등학교 3학년 허고은 학생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올 7월, 요리 꿈나무 12명이 세계 3대 요리학교인 이탈리아 알마요리학교로 단기 연수를 떠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요리 교육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지난 3월,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강원생명과학고를 방문했다.

 

전국 3.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이 학교는 총 45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외식산업과 스마트 농업 분야 특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 장관은 학생들이 만든 디저트를 시식하고 스마트팜 온실을 둘러보며 "춘천과 같은 우수한 지역 교육 사례가 성공적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월에는 알마 한국대사 프란체스코가 직접 방문해 특별 요리 실습을 진행했다.

 

세계적인 알마 요리학교(이탈리아 파르마시)와 직접 교류한다는 소식에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러한 교류는 춘천시와 이탈리아 파르마시가 맺은 우호 협력의 결실이다.

 

‘미식의 도시’로 불리는 두 도시는 문화와 교육 등 다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대한민국 춘천과 이탈리아 파르마시, ‘차오! 이탈리아’로 재회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 맛있는 음식까지. 두 도시의 만남은 운명입니다.“

 

'2025 제5회 챠오! 이탈리아' 개막식에 참석한 로렌조 라바게토 파르마시 부시장의 인사말이다.

 

지난 7일 춘천시와 이탈리아 파르마시가 자매결연 의향서에 서명했다.

 

오랜 교류가 마침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챠오! 이탈리아' 축제는 매년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춘천의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1만 5천 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를 즐겼다.

 

축제 기간 춘천은 작은 이탈리아로 변했다.

 

와인 클래스와 쿠킹 클래스, 인문학 특강, 한-이탈리아 친선 음악회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도시 곳곳에서 펼쳐졌다.

 

주목할 점은 이 문화축제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축제를 통해 맺어진 인연은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했다.

 

이번 챠오이탈리아 개막식에서 알마 요리학교와 춘천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강원생명과학고등학교가 ‘글로벌 요리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은 것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챠오! 이탈리아는 양 도시 간 100년 교류의 출발점"이라며 "이익이나 경쟁이 아닌, 이타적 마음으로 공익과 상생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국제교류"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가 먼저 만나고, 교육이 뒤따르고,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단계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강원생명과학고와 알마요리학교의 교류는 이러한 비전이 현실화된 사례다.

 

축제장에서 이탈리아 요리 시연을 지켜보던 학생들이 이제는 직접 파르마로 가서 배우게 됐다.

 

"춘천의 젊은이들이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고, 다시 돌아와 지역 발전의 주역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육 시장의 포부는 춘천이 국제교류를 통해 추구하는 가치를 잘 보여준다.

 

글로벌 인재 양성, 최고의 교육도시 춘천이 제시하는 지방소멸의 해법

 

2024년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춘천은 '에듀포레스트 춘천'이라는 비전 아래 혁신적인 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창의적 해법으로, 지난 3월 교육발전특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강원생명과학고의 이탈리아 교류 프로그램은 그 대표적 성과다.

 

서울로 가는 것만이 성공이라 여겨지던 시대, 춘천은 세계로 직접 연결되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

 

학생들은 굳이 서울을 가지 않고도 세계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춘천은 2024년 미국 세인트존스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여, 글로벌 교육모델인 그레이트북스(GB) 프로그램을 초중고 교과과정에 도입했다.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 협업 능력 향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학습 경쟁력을 높여 현장 호응이 뜨겁다.

 

교육정책 전문가들은 춘천 모델이 지방도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평가한다.

 

단순히 인구 유출을 막는 소극적 대응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적극적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전국 56개 교육발전특구가 지정돼 있지만, 춘천처럼 구체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는 사례는 많지 않다.

 

춘천이 꿈꾸는 글로벌 도시의 미래

 

지방의 작은 도시가 세계와 직접 연결되고, 그곳에서 자란 인재들이 다시 고향을 빛내는 선순환. 이것이 춘천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국제교류의 모습이다.

 

춘천은 이미 6개국 12개 도시와 교류하며 '세계로 열린 춘천'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랫동안 중단됐던 일본 호후시와의 교류도 올해 재개했으며, 중국 우시시, 미국 아나폴리스시 등과도 교류를 추진 중이다.

 

행정 교류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교육, 스포츠 등 민간 교류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지방 도시의 한계를 딛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춘천의 당찬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출처 : 강원도춘천시]

박미영 기자 pmy614@hanmail.net
Copyright portalnewsnetworks.co.kr All rights reserved.



제호 포탈뉴스통신(포탈네트웍스) 등록번호 문화 나 00048 등록일 2024.7.9 제호 포탈뉴스(포탈네트웍스) 등록번호 서울,아 04860 등록일 2017.12.04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12 갤러리아팰리스오피스텔 A동 715호, 1335호 발행인:최태문 | 편집인: 박미영 | 고충처리인 : 박미영 | Tel :02-516-0030,010-4817-1560 / Fax : 0504-082-1560 기사제보 : news4u@portalnewsnetworks.co,kr e-mail : news4u@portalnewsnetworks.co.kr Copyright portalnewsnetwork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