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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탄소중립 마늘 … 비닐 대신 액상멀칭으로 기계화 촉진

기계파종, 액상멀칭 전환 결과 각각 82.5%, 88.0% 인건비 절감

 

(포탈뉴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마늘 파종은 인력 대신 기계로, 멀칭은 비닐을 액상제로 대체해 환경을 지키면서 품질을 높이는 기계화에 집중하고 있다.


마늘은 조수입 884억 원에 달하는 제주의 주요 작목이나 인력 의존성이 높은 노동집약적 작목이어서 고령화와 경영비 가중으로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마늘은 특히 파종과 수확에 많은 인력이 집중돼 기계화에 나서고 있으나 비닐 멀칭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생육온도를 확보하고 잡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비닐멀칭이 기계화를 어렵게 하는 데다 폐비닐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비닐 대신 액상멀칭제로 피복방법을 개선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며 기계화 접근성을 높이는 ‘마늘재배 기계화 매뉴얼 개발 보급 실증’을 추진했다.


이번 실증은 제주고산농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지난해 10월 마늘 주산지인 한경면 고산리에서 마늘(대사니) 파종 후 액상멀칭제 살포구, 비닐피복구로 나눠 실증 재배했으며, 18일 농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늘 기계화 재배 매뉴얼 개발 보급 실증 평가회’를 열었다.


관행 인력파종, 비닐피복의 농작업을 기계파종, 액상멀칭으로 개선한 결과 기계파종 시 82.5%, 액상멀칭 시 88%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생육초기(11월 18일 ~ 12월 2일) 토양 평균온도는 액상멀칭 13.2℃, 비닐멀칭 13.9℃로 비닐멀칭이 높게 나타났으며, 지상부 생육은 양호하게 나타났다. 반면 발아와 지하부 생육은 액상멀칭이 양호했다.


생산 주수는 액상멀칭 59.5개/㎡, 비닐멀칭 53개, 상품률은 액상멀칭 92.9%, 비닐멀칭 86.7%로 모두 액상멀칭이 높았고 액상멀칭인 경우 구비대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그 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5월 13일 기준)


또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생육 초기 고온으로 생육 불량, 스폰지 마늘 발생이 증가하는데 액상멀칭이 대응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동시에 폐비닐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해결이 가능해진다.


한편 구중(무게)이 낮아 수확기가 늦춰지고 손 수확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으나 이는 오히려 수확작업 기계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농업 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계화 정착이 시급한 상황에서 액상멀칭이 기계화를 촉진시키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농업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효과적이며 저렴한 액상멀칭제 보급에 주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단기적으로는 제주형 마늘 수확기, 저가의 액상멀칭제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기계파종, 액상멀칭, 기계수확, 기계절단, 기계 건조, 기계 선별 등 '마늘 재배 전 과정 기계화 재배 매뉴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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