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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의 부동산 칼럼] 3기 신도시, 성공할까??


작년 말 3기신도시가 발표될때 거의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예상이 벗어난 발표였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김포 교촌과 하남 감북, 고양 대곡, 광명, 시흥 등 을 예상했는데

결국은 남양주 왕숙지구, 인천계양, 하남 교산지구, 과천이 선정되었습니다.

저는 남양주 주민이지만 남양주는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남양주가 선정되니 작년 여름에 같이 축구하는 동생들과 대화했던게 생각났습니다.



이때 동생 한명이 남양주에 신도시가 또 생길거라는 정보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듣고 넘겼는데 남양주 왕숙지구가 발표되면서 "아! 그때 제대로 알아볼 껄..."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날 가장 관심있던 이야기는 저희가 사는 동네인 남양주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아파트가 더 생길거니 사람들이 모여들고, 계속 발전할거다. 지금 집을 사면 집값이 많이 오를거다."

남양주에 신도시가 생길거라고 주장한 동생은 이런 의견을 이야기했었는데,

저는 그 의견에 반대했습니다.

남양주는 전형적인 배드타운이다.

만약 신도시가 생긴다해도 검단, 양주 등 2기 신도시처럼 실패할 확률이 크다.

그리고 지금은 집을 살 시기가 아니다.

정말 신도시가 생긴다는 소문이 확실하다면 그 지역의 땅을 사라.

제가 왜 이런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기 신도시를 발표하던 시기는 주택 보급률이 70%가 조금 안되던 시기였습니다.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모였지만 주택이 부족하자 서울로 출퇴근 할 수 있도록

대규모로 주택을 보급하였습니다. 집이 부족한 시기였기에 1기 신도시는 성공적인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족기능이 부족하기에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이 문제가 되었고, 긴 출퇴근 시간은 국민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동탄, 판교, 광교 등 2기 성공한 2기 신도시들은 1기 신도시의 단점인 자족기능을 강화해서 성공했죠.

하지만 남양주나 하남, 계양구는 일자리가 많은 도시가 아닙니다.

제가 사는 남양주를 봐도 대부분 강남과 잠실쪽으로 출퇴근 하는 분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일자리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하남이나 인천 계양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정부에서도 이걸 알고 서울과 가까운곳을 선정했고,

GTX등 교통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이걸로는 분명 부족합니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큰 남양주 왕숙지구를 예로 들어보면

노원구, 중랑구와 3~4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남 교산지구는 강동구, 송파구와 2~3km 떨어져있고,



인천 계양지구는 강서구와 경계를 맞대고 있습니다.

이게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은걸까요?

대부분의 남양주 시민들은 중랑구나 노원구가 아니라 종로구나 중구, 강남구 등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서울 경계와의 거리가 아닌 업무 중심지와의 거리가 중요합니다.

광역고속철도망 구축으로 서울 중심지와의 접근성 계획은 이미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없는 배드타운은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예전 90대처럼 주택이 부족한 시기가 아닙니다.

이제는 자족기능과 교통 편의성, 쾌적한 환경 등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 신도시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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