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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방송

송강호X김민희, 美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배우' 25人 선정

 

(포탈뉴스) 송강호와 김민희가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배우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시각) '21세기에 가장 위대한 배우 2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 배우로는 송강호와 김민희가 할리우드 및 유럽의 톱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인정받았다.

25인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 배우는 송강호와 김민희, 그리고 중국의 여배우 자오 타오, 셋 뿐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송강호에 대해 "2020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 '기생충'에서 빈곤한 가족의 가장 역을 맡아 미국 관객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배우"라고 소개했다.


봉준호 감독의 코멘트도 더해 눈길을 끌었다. 봉 감독은 "이창동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초록물고기'를 통해 송강호를 처음 봤다. 송강호는 시골 깡패 역을 맡았는데, 그의 연기는 놀라울 정도로 현실적이어서 감독들 사이에서 '실제 깡패 아니냐'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그가 연극에서 오래 활동했던 배우라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됐다. 당시 나는 조감독이었고 1997년 그를 사무실에 초대해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오디션이 아닌 가벼운 대화였지만 그 대화를 통해 그가 비범한 힘(juggernaut)을 가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었다"라며 "자신의 두번째 장편 영화인 '살인의 추억'(2005)에서 시골 형사 역은 송강호를 위해 만든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봉 감독은 또 "'살인의 추억'에서든 '괴물'(2007), '설국열차'(2014), '기생충'에서든 언제나 새롭게 발견된 층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송강호는 자라는 캔버스와 같다. 아무리 색을 칠해도 새롭게 칠할 공간이 늘 많다.

아는 아직도 그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몹시 궁금하다. 나에게 송강호는 무한한 다이아몬드 광산 같다. 그와 함께 영화를 4편을 했든 40편을 했든,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그는 매 순간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이 있다"라며 "주인공으로서 송강호의 독특함은 평범함에서 비롯된다. 한국 관객들은 그에게 전형적인 한국인의 모습, 우리 이웃의 모습을 투영한다.

송강호는 평범함에서 시작해 독특하고 유일한 목소리로 끌어올린다. 그래서 나는 송강호와 그가 만드는 캐릭터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뉴욕타임스는 김민희에 대해선 "유명한 아트하우스 작가인 홍상수 감독 작품에 중심에 있는 배우"라며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형식적으로 장난스럽기도 인간의 불완전성에 민감한 작은 규모의 이야기다.


낯익은 일이 일어나고 생소하기도 하고 종종 반복적인 서술이 중심이 되기도 하는데, 김민희의 명쾌한 표현력에 이해 아름답게 제공되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상수 감독의 미니멀리즘 영화에서 걸맞는 섬세한 연기가 가능하면서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현란한 과잉의 이야기와 서술적 반전이 김민희가 모든 도구를 사용하여 연기하고 괴물에서 겁쟁이로 방향을 바꾸거나 캐릭터의 번갈아 숨기고 장난스럽게 내달린다"고 설명했다.


송강호와 김민희와 함께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배우에 이름을 올린 배우들은 덴젤 워싱턴, 이자벨 위페르, 다니엘 데이 루이스, 키아누 리브스, 니콜 키드먼, 토니 세르빌로, 바이올라 데이비스, 시얼샤 로넌, 줄리안 무어, 호아킨 피닉스, 틸다 스윈튼, 오스카 아이작, 마이클 B 조던, 알프리 우다드, 윌렘 데포, 웨스 스투디, 롭 모건, 까뜨린느 드뇌브, 멜리사 맥카시, 마허샬라 알리, 소냐 브라가, 가엘 가시리아 베르날 등이다.


[뉴스출처 : 김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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