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 전주시가 아중호수 산책길에 수변도서관을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책 읽는 도시답게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만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시는 그간 조용한 학습실 분위기 위주의 공공도서관을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책을 읽고 뛰놀 수 있는 장소로 바꿔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놀이터 도시, 책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도서관 변신의 시작, 책과 함께 뛰노는 ‘책 놀이터’로!

전주는 해마다 책과 독서 축제인 전주독서대전을 열고 있는 책의 도시이자, 조선시대 완판본을 인쇄한 출판문화의 도시,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도시다.

이제 전주는 전국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주역인 어린이·트윈세대·청소년 등 시민 모두가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하고 있다. 모든 시민이 독서문화를 편리하게 즐기고, 책과 가까이 생활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책 놀이터를 확충해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전주시 12번째 시립도서관으로 문을 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전국 최초로 12세부터 16세 사이의 트윈세대를 위한 전용공간인 ‘우주로1216’을 갖췄다. 또 전북지역에 위치한 시립도서관 중 최초로 학습실 없는 도서관으로 조성돼 가족구성원 모두가 책과 함께 뒹굴며 웃고 놀 수 있는 책 놀이터로 만들어졌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 이어 평화도서관도 ‘야호책놀이터’인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리모델링됐으며, 삼천도서관과 인후도서관, 금암도서관도 야호책놀이터로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시는 향후 모든 시립도서관을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이 책과 함께 상상력을 키우는 야호 책 놀이터로 만들고, 시민 생활권 주변에 다양한 특색을 갖춘 공공도서관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전주시민들의 삶 살찌울 특색 도서관, 곳곳에!

전주시 공공도서관이 책 놀이터인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변화하는 것과 더불어 시민들이 자주 찾는 생활권 곳곳에는 저마다의 특색을 간직한 이색도서관이 들어선다.

가장 먼저 전주시청 로비에 마련된 ‘책기둥도서관’을 꼽을 수 있다. 책기둥도서관에는 어린이도서와 전주를 주제로 한 도서, 시민들이 추천한 도서 등 다양한 도서 8,400권을 갖추고 있다. 또 카페 공간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신발을 벗고 둘러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갖췄다. 책기둥도서관 복층 공간에서는 동네책방 도서가 전시되고 다양한 독서동아리 활동과 강연 등이 펼쳐진다.

책기둥도서관에 이어 많은 시민들이 산책과 등산을 즐기는 평화동 학산에는 시(詩)를 다양한 방법으로 접할 수 있는 시 전문도서관인 ‘학산 숲속 시 전문 도서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주지역에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기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이 생기는 것은 덕진구 건지산에 이어 학산이 두 번째이다.

자원봉사자와 전주를 찾은 여행자들을 위한 전문도서관도 생긴다. 시는 전주천변 전주시자원봉사센터 1층 공간을 자원봉사를 특화주제로 한 작은도서관을 만들고,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는 기존 컨테이너박스를 활용해 여행자에게 전주여행의 즐거움을 소개하고 아트북 등을 전시하는 첫마중 도서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는 아중호수 산책길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자연을 벗 삼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아중호수 공공도서관’, 서학동 서학마을 예술전문도서관 등 전주 곳곳에 다양한 특색 도서관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워딩 추가 예정”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전라북도 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