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방원)와 전주시도시농업연구회(대표 양병욱)는 오는 9월까지 평화주공1단지에 조성된 치유텃밭에서 취약계층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마음치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치유텃밭은 달팽이 모양의 정원과 의자에 앉아서 작업할 수 있는 높은 상자형으로 조성됐다.
센터는 양경순·송미나 원예치료사를 강사로 초빙해 모시풀 등 추억의 농작물 심기, 허브·토마토 심기 등 농작물 재배활동, 화분 장식하기, 허브음료 만들기, 천연염색하기, 이웃초청 팜파티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치유텃밭의 운영을 통해 생활 속 도시농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도시농업연구회는 정순진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박사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텃밭을 조성하고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또 평화사회복지관은 참여대상자의 선정과 운영에, 전북대학교 원예학과 최정란 교수팀은 치유농업의 효과 검증을 위한 관찰자로 참여키로 결정했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야외활동과 사회관계에 제약이 많은 어르신들의 신체적 활동을 지원하고 이웃과의 관계 형성과 자존감 향상 등 치유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어르신 대상 치유농업 공간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등 치유농업의 바람직한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전주시]